학문
뽀얀굴뚝새243
주변에 간경화말기인 분이 자식에게 간을 이식받았는데, 공여자는 간을 떼어주면 100% 다 재생이 되나요?
우리 신체 장기중에 간이 가장 재생 및 회복이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이식을 받은 사람이나 준 사람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간을 2/3정도 떼어서 주면 기존처럼 간이 다 커지는지 아니면 전보다는 다 채워지지 않는지 궁금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간은 인체 장기 중에서 재생 능력이 가장 뛰어난 장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부를 떼어내어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이 가능한 장기입니다. 또한 이식을 진행하였을 때 공여자의 간의 기능은 거의 완전히 회복되지만, 구조적으로 반드시 원래와 똑같은 형태로 100% 재생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간세포는 일반적인 세포와 달리 세포분열 능력이 매우 높은 세포인데요 간 조직의 일부가 절제되면 남아 있는 간세포들이 빠르게 세포분열을 시작하여 간의 전체 용적을 다시 늘리는 방향으로 재생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상처가 아물듯이 흉터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기능을 수행하는 간세포가 증식하여 간의 크기를 다시 늘리는 방식입니다.
보통 생체 간 이식에서 공여자는 약 60~70% 정도의 간을 절제하고 나머지를 남기는데요, 이렇게 남은 간은 수술 후 수 주 동안 빠르게 재생되며, 보통 2~3개월 정도 지나면 전체 간 용적의 약 80~90% 수준까지 회복됩니다. 하지만 이때 알아두어야할 것은 남아 있는 간이 커지면서 전체 기능을 담당할 만큼의 크기로 보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부학적으로 보면 원래 간과 정확히 같은 형태는 아닐 수 있지만 기능적으로는 정상 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간을 이식받은 수여자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데요 공여자에게서 받은 간 조각은 환자의 몸속에서 혈류와 담관이 연결되면 빠르게 성장하여 역시 몇 달 안에 환자 체격에 맞는 간 크기로 커집니다. 즉 간은 몸의 필요에 맞게 용적을 조절하는 장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공여자의 간이 100% 원래 모양으로 완벽히 복원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재생 과정에서 약간의 섬유화나 구조 변화가 남을 수 있고, 드물게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간 재생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적절한 조건에서 수술을 받으면 공여자도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장기적인 간 기능도 정상 범위를 유지하기 때문에 현재 의학에서는 간이식 중에서도 생체 간 이식이 가능한 유일한 고형 장기로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간 공여자의 간은 수술 후 수개월 이내에 원래 크기의 90퍼센트에서 100퍼센트 수준까지 재생되지만 형태와 기능 측면에서 수술 전과 완벽하게 동일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간세포가 증식하여 부피를 채우는 재생력은 장기 중 가장 뛰어나나 절제된 부위의 모양이 그대로 복원되는 것이 아니라 남은 간이 비대해지는 과정을 거치며 혈관 구조나 세부 조직의 배열은 이전과 차이가 발생합니다. 대다수의 건강한 공여자는 재생 과정을 통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간 기능을 회복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나 피로도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생물학적 부피는 거의 다 채워진다고 볼 수 있으나 해부학적인 구조까지 수술 전과 100퍼센트 똑같이 복구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