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앞으로 십 년에서 이십 년 사이에 항암치료 부작용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요 실제로 표적치료나 면역치료처럼 예전 항암제보다 정상세포를 덜 건드리는 치료가 늘고 있고 용량을 더 정교하게 맞추려는 흐름도 강해지고 있어요 다만 이런 치료들도 피부 발진 피로 혈압 문제 자가면역 반응 같은 새로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 부작용이 완전히 사라지는 방향과는 조금 달라요
쉽게 말하면 예전에는 암을 잡으려다 몸 전체를 같이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좀 더 정확하게 겨누는 방식으로 가는 중이에요 그래서 구토 탈모 같은 전통적인 부작용은 줄어들 수 있지만 모든 암에서 모든 치료가 거의 무증상 수준이 되기는 쉽지 않아요 암 자체가 너무 다양하고 같은 암도 사람마다 유전자와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제 생각에는 앞으로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건 부작용 완전 소멸보다는 부작용의 종류와 강도가 점점 관리 가능해지는 쪽이에요 즉 예전보다 덜 힘들고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치료는 많아지겠지만 전반적인 암 치료 전체가 완전히 무부작용이 되는 시대는 십 년에서 이십 년 안에 오기 어렵다고 보는 게 더 현실적이에요
앞으로 훨씬 덜 힘든 항암은 가능성이 크지만 완전히 부작용 없는 항암은 아직 꽤 먼 이야기라고 보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