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암치료기술전망추가문의...

답변주신 전문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여쭈어보자면 앞으로 10~20년 내 암 치료 기술이 발전하여 말기암을 포함해 생명을 크게 위협하지 않는 수준으로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그 수준이 단순히 생존 기간 연장인지, 아니면 일반인과 유사한 장수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지 전문가 의견 부탁드립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내용이 일부 암에서는 이미 진행되고 있고, 향후 10~20년 동안 그 범위는 분명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모든 암이 동일한 속도로 그렇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현대 암 치료는 세포를 무작정 죽이는 항암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정밀의학으로 전환되고 있는데요, 암을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유전자 변이 집합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질환군으로 봅니다. 또한 환자마다 다른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이며, 대표적으로 EGFR, HER2, BRAF 같은 특정 변이를 가진 암은 표적치료제에 매우 잘 반응합니다. 또한 면역항암제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계를 다시 활성화시켜 암을 장기적으로 억제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일부 흑색종, 폐암 등에서는 치료 후 수년 이상 재발 없이 유지되는 기능적 완치에 가까운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액체생검과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 혈액 한 방울로도 초기 암을 탐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 경우 치료 성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정상 수명까지 가능한지에 대해 질문해주셨는데요, 우선 일부 암에서는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약물로 장기간 억제하면서 정상 수명에 근접하는 삶이 가능한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또한 상당수 암에서는 앞으로 10~20년 내에 재발을 반복하더라도 치료로 계속 억제하여 수명을 크게 연장하는 만성질환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췌장암같은 경우는 현재 치료 난이도가 매우 높은 암은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완치는 과거에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의미했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암이 존재하더라도 임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장기간 억제되는 상태도 실질적인 완치에 준하는 상태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즉, 암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평생 관리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로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앞으로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암이 지금보다 훨씬 오래 관리되는 병이 될 가능성은 커요 실제로 표적치료와 면역치료 덕분에 전이암 환자 중에도 수년 이상 치료를 이어가며 사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하지만 말기암 전체가 감기처럼 가볍게 관리되거나 누구나 일반인과 비슷한 수명까지 가게 될 거라고 보기는 아직 어려워요 암이 너무 다양하고 같은 말기암도 반응 차이가 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가까운 미래는 완치보다 오래 버티고 잘 지내는 쪽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게 맞아요

  • 미래의 암 치료 기술은 정밀 의료와 면역 항암 요법의 발달로 인해 암을 만성 질환처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와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이 고도화되면 말기암 환자라도 암세포만을 표적하여 제거하거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생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일반인과 유사한 수명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수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조기 진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또한 암의 위협을 낮추는 핵심 요소가 되어 암이 더 이상 사망 선고가 아닌 적절한 치료로 조절되는 질병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 단정할 수는 없지만, 향후 20년 내 암은 인슐린으로 조절하는 당뇨처럼 관리가 가능한 만성 질환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먼저 액체 생검을 통한 초정밀 조기 진단과 AI 기반의 맞춤형 정밀 의료가 보편화되면서, 암이 말기로 진행되는 비중 자체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CAR-T 세포 치료와 mRNA 암 백신 등의 면역 요법은 전이된 암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치료 방향을 크게 바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단순한 생존 기간을 늘리는 수준이 아니라, 암을 가진 채로도 일반인과 크게 차이가 없는 수명은 물론이고, 생활 현실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췌장암 같은 일부 암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암은 더 이상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라, 주기적인 투약과 관리를 통해 관리가 필요한 질병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