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액 진단키트 정확도 문의드립니다.
코로나 타액 진단키트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지요?
면봉 쓰는 다른 진단키트와 비슷한가요?
추가로 최근 8월5일 접촉으로 확진되었다가 오늘 격리 끝나면서 타액 진단키트로 검사했더니 음성입니다. 추가 검사 안 해도 될까요? 바이러스가 사멸된 걸까요?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자가진단검사는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단백질, 즉 항원을 검출하여 양성, 음성을 가리는 것으로 RT-PCR에 비해 민감도가 낮습니다. 또한 검체 채취를 본인이 하여야 하므로 타액이 충분히 묻지 않을 경우 위음성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바이러스 양이 충분할 경우 약90% 이상의 민감도를 보증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민감도는 대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증폭검사인 RT-PCR은 소량의 바이러스를 증폭하여 DNA를 검출하므로 이보다는 훨씬 민감도가 높으며 바이러스가 소량일지라도 위음성의 가능성은 낮습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전문가가 PCR검사와 같이 코와 목 뒤쪽 점막 부분인 비인두 부위에서 채취하므로 검체 면봉이 더 길며 깊숙이 검사를 하는 만큼 민감도가 높으며 자가진단키트는 주로 비강내에서 일반인이 채취를 하므로 면봉이 짧으며 검체 채취도 정확히 안될 가능성이 있어 민감도가 더 낮습니다.
실제로는 현재 알려진 바로는 자가진단검사의 민감도가 약 20%내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50%내외, PCR은 95-99%이상으로 알려져 있고 이 역시도 잠복기를 고려해야 하므로 절대적인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타액 진단 키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며 일반적으로 코로나 19 감염 후 약 10일이 지나면 바이러스 배출과 전파력은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약 5일간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연구되어 몇몇 국가에서는 격리기간을 더 단축중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바이러스는 배출될 수 있으며 전파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사멸된 바이러스로 인해 검사상 양성으로 확인될 수도 있기에 확진 후 재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으나 드물게 전파력이 남아 있을 수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격리가 끝날때 굳이 자가키트를 해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증상 시작을 기준으로 8일이 지나면 타인에게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파력은 없는데 비활성화된 바이러스 단백질이 몸에 남아있기 때문에 검사상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없더라도 바이러스 사체로 인해 1달 이후까지도 검사상에서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격리해제 시점에 검사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보고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 검사는 시행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