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밖에서 노는 게 사실 좀 귀찮긴 해도, 막상 나가면 그 특유의 냄새랑 분위기 때문에 기분이 묘하게 좋아지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 고궁 산책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처마 밑에 서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듣고 있으면 세상 조용하고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아니면 비 안 맞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앉아서 멍하니 밖을 구경하는 것도 좋고요. 따뜻한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빗소리 배경음악 삼아 수다 떨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좀 더 특별한 걸 원하시면 노천탕도 진짜 매력 있어요. 머리는 차가운 비 맞아서 시원한데 몸은 뜨끈한 물속에 있는 그 느낌이 정말 최고거든요. 비 오는 날만 누릴 수 있는 특권 같은 거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