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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가오리188
생물간의 공생관계로 살아가는 생물들은 대표적으로 어떤 종들이 있나요?
자연에서 약육강식이 아닌 공생의 관계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인데
공생관계로 살아가는 생물들이 제법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경쟁관계가 아닌 공생관계로 살아가는 생물들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생물들이 있는지요?
그리고 그 공생관계가 무너졌을 때는 두 생물 역시 생존 자체가 힘들 수도 있는 것인가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자연계에서 대표적인 상리 공생 관계로는 개미와 진딧물, 흰동가리와 말미잘, 지의류를 형성하는 균류와 조류가 있으며 이들은 서로의 생존에 필수적인 자원을 교환하며 공존합니다. 개미는 진딧물을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고 진딧물은 감로라는 당분을 제공하며, 흰동가리는 말미잘의 촉수 사이에서 보호를 받는 대신 배설물로 영양분을 공급하고 천적을 유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의류의 경우 균류가 수분과 무기물을 공급하고 조류가 광합성을 통해 유기물을 합성하는 긴밀한 결합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러한 의존도가 높은 공생 관계가 환경 변화나 질병으로 인해 파괴되면 에너지 수급 불균형과 방어 기전 상실로 인해 두 생물 모두 사멸하거나 생존 확률이 급격히 저하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자연계에서 서로 돕고 사는 공생(Symbiosis)은 생존을 위한 가장 고도화된 전략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상리공생(Mutualism) 사례
서로에게 이득을 주는 상리공생은 우리 주변에서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흰동가리와 말미잘: 가장 유명한 사례입니다. 흰동가리는 말미잘의 독 있는 촉수 사이에서 포식자를 피하고 그 대가로 말미잘에게 먹이 찌꺼기를 제공하거나 산소를 공급하며 말미잘을 노리는 나비고기 등을 쫓아냅니다.
지의류(Lichen): 바위나 나무에 붙어 사는 지의류는 사실 균류(버섯·곰팡이)와 조류(광합성 생물)의 결합체입니다. 균류는 집(구조)과 수분을 제공하고 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너무 완벽하게 결합해 있어 하나의 생물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뿌리혹박테리아와 콩과 식물: 박테리아는 공기 중의 질소를 식물이 사용할 수 있게 바꿔주고 식물은 그 댓가로 광합성을 통해 만든 탄수화물을 제공합니다.
개미와 진딧물: 개미는 진딧물을 천적(무당벌레 등)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진딧물은 항문에서 나오는 달콤한 액체인 감로를 개미에게 식량으로 줍니다.
2. 공생관계가 무너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질문하신 대로 공생관계가 깨졌을 때의 위험성은 그 관계가 얼마나 절대적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절대적 공생 (Obligate Symbiosis)
두 생물이 서로 없이는 아예 살 수 없는 단계입니다. 이 관계가 무너지면 두 종 모두 사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선택적 공생 (Facultative Symbiosis)
도움을 주고받으면 훨씬 유리하지만 혼자서도 일단 생존은 가능한 단계입니다. 이 경우 생존 자체가 즉각 위험해지지는 않으나 성장 속도가 느려지거나 번식 경쟁에서 뒤처지는 등의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특히 절대적 공생관계에 있는 생물들은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의 환경이 나빠지면 생태계 전체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는 취약성을 동시에 가지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성현 전문가입니다.
자연에는 다양한 공생관계들이 존재합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흰동가리와 말미잘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흰동가리는 말미잘에 숨어서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은신처를 마련하게되며, 말미잘은 흰동가리의 먹이 찌꺼기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공생 관계에 의해 생존 확률이 높아졌으나, 이러한 공생 관계가 무너질 경우에는 생존 확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공생이란 서로 다른 종이 장기간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리공생, 한쪽만 이익을 얻고 다른 쪽은 피해를 보지 않는 편리공생, 혹은 한쪽이 이익을 얻고 다른 쪽은 손해를 보는 관계인 기생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말미잘과 흰동가리가 있는데요 흰동가리는 말미잘의 독성 촉수 사이에서 안전하게 숨을 수 있고, 말미잘은 흰동가리가 남긴 먹이 찌꺼기와 배설물로 영양분을 얻으며, 포식자를 쫓는 도움도 받습니다. 이 경우 두 생물 모두 생존 확률이 크게 증가하는 상리공생입니다.
이외에도 개미와 진딧물이 있는데요 진딧물은 식물의 수액을 먹고 단맛의 분비물을 내놓는데, 개미는 이를 먹는 대신 진딧물을 포식자로부터 보호합니다. 이 관계는 개미에게는 안정적인 먹이원을, 진딧물에게는 경호원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이때 공생이 의무적 관계일 경우, 한쪽이 사라지면 다른 쪽도 생존이 급격히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산호에서 공생조류가 빠져나가면 산호는 에너지를 얻지 못해 결국 죽고, 반추동물에서 장내 미생물이 사라지면 소화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즉, 이들은 서로가 서로의 생존 조건이 된 상태입니다. 반면 일부 공생은 선택적이어서, 관계가 끊겨도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생존 효율과 번식 성공률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생은 사실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략입니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벌과 꽃은 먹이를 제공하고 대신 번식이 가능하게 하고, 흰동가리는 말미잘의 독 촉수를 방패 삼아 숨는 대신 포식자를 쫓아내며 서로를 지키게 되죠. 또한 지의류는 균류와 조류가 결합해 척박한 바위에서도 영양분과 거처를 나누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밀접한 관계는 어느 한쪽이 사라질 경우 연쇄 멸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온 상승으로 산호의 조류가 사라진다면 산호는 영양 부족으로 하얗게 죽어가고, 결국 그곳에서 살아가던 수많은 해양 생물까지 생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국 공생은 단순히 돕는 수준이 아니라 연결 고리가 끊기면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는 가장 치열한 생존 전략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