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하...... 다들 왤케 따지는 게 많은건지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저는 20대 후반의 남자인데, 어릴때부터 남과 비교를 당해오면서 살았습니다. 저만 그렇지 않을 겁니다.
한국 사회 자체가 좀 그런게 심한 거 같아요.
지인들 중에는 '왜 쟤보다 공부 못하냐?' '누가 더 잘생겼냐?' '누가 돈 더 많이 버냐?' 이런것만 따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변에 속물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냥 돈 많다 직업 좋다 하면 달려들고, 갑자기 태도가 달라지고 이런 게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얼굴 잘생겨지면 '어디 성형했냐?'하면서 무례한 질문이나 처 하고.
평소에는 시다바리, 호구 취급하다가 갑자기 그러는 모습이 너무 꼴뵈기 싫어서 손절했네요.
자기 기준과 자기 가치가 지켜지지 않는 사회라서 그게 너무 싫습니다.
각자마다 기준이 다 다른것이고, 각자마다 다 생각이 다른 건데 제 주변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그걸 존중을 안 해줘요.
특히 남자들끼리는 서로 깎아내리기 이런게 예사였습니다.
그들을 손절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저희 아버지도 그 특유의 까다로움이 있습니다.
제가 개발자 직종을 선호하고
얼마 전에 중견기업(강소기업)에서 개발자 + 전산 관리직 제안을 받았는데 이것이
필리핀에서 1~2년 정도 먼저 일하고 서울로 로테이션도 도는 해외파견직입니다.
회사 홈페이지 들어가보고, 기업정보도 보고 했는데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가 막 노발대발하시는 겁니다.
'너 어머니도 돌아가셨는데 니가 어딜 가냐? 집을 지켜야지' 하시면서.
'필리핀에 가서 장기로 일하는 사람 좋아해줄 사람 누가 있어? 필리핀에서나 여자 실컷 만나던지'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1년에 휴가 4번 있고 각각 7일씩이다. 그리고 1~2년 있다가 서울에서도 또 일하는 데다. 한국 입국 출국할 때마다 항공비용도 다 지급된다' 라고 하니까
아버지가 '그런 곳은 서울이나 거기 본사에서 근무할때나 괜찮지. 필리핀에서 혼자 여행 다니다가 ㅈ되어 봐야 정신 차리나' 하면서
저를 만류했어요.
연봉도 4000 이상인데... 해외수당은 연에 2000 더 추가되고.
단지 해외근무 하나만을 이유로 이렇게까지 말리시네요.
물론 이게 1순위라는 건 아닙니다. 서울에 본사가 있거나 집 가까운데 위주로 직장 다니는 게 좋죠.
하지만 해외에서 일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아버지가 너무 까다롭고 눈 높으신 거 아닙니까?
원래 사람들이 이거 따지고 저거 따지고 다 따지나요?
눈꺼풀도 좀 처져서 절개 속쌍으로 재수술하고 싶은데, 그것도 회사 들어가서 여유 찾은 다음 하라네요.
왜 제가 아버지 말만 들으면서 살아야 됩니까? 그리고 왜 자꾸 사람들이랑 비교당하면서 살아야 합니까?
아버지 때문에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너무 제한당하는 것 같은 그런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집을 나오고 싶네요. 제가 취업하고 나면 월세방 계약하고 뛰쳐 나와야겠죠?
좀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매번 아버지 기준으로 움직여야 되니 너무 힘들고 지치고 아프네요.
내 주관을 못 가지니까 이게 무슨 인생인가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아버지한테 잘 얘기 안합니다.
돈이나 안전 같은 문제 빼고요.
서양처럼 그냥 다 fuck that하고 그냥 아주 자유롭게 제가 그냥 마음가는대로 살고 싶은데...
부모님은 그게 그렇게 안되나 봅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생각이 너무 딱딱한 사람들이 많았던 거 같고요.
지금은 안 그런 사람들도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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