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포비아 상담및 정신 상담에 관한 내용입니다.
성병 포비아가 너무 심하게 와서 정신과 상담도 받고 약도 1달 먹었는데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비뇨기과에서 할수 있는 검사는 다 받았고 그에관한 괜찬냐는 수도 없는 질문을 했고 필요한 답변도 받았지만 의학적인 확률이 당연하지만 그럴가능성이 낮다라는 답변들 이고 아니다라는 답변은 아니라 제가 도저히 포비아 정신병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당연히 아니다라고 선생님들이나 여기 답변하시는 분들이 말씀못하시겠지만 더 이상 성병검사를 할것도 없고 비뇨기과에서도 더 검사않해준다고 하는 지경까지 왔는데 그누구 한테라도 아니다가 아니라 확률이 낮다라고만 답변을 받다보니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검사결과지가 눈앞에 있어도 그 낮은 확률이 나일수도 있으면 어떻하지,,계속 그런생각에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정신과 상담도 받고 치료도 받고 있는데 힘드네요 어디 얘기할때도 없고 정말 힘듭니다.
아래와 같이 검사들을 받았고 그전에도 매달 검사를 받고 또 받고 밑에 설명한 걱정들로 지옥같네요
진짜 더이상 할검사도 없습니다 이제,,,
024년12월27일 23시에서 24시 사이 의심성관계를 이후로 3월21일, 4월1일 두차례 에이즈 항원 항체 매독 RPR TPLA FTA-IGG FTA-IGM 헤르페스 IGG 헤르페스 IGM STD12종 HPV 검사를 마쳤고 모두 음성결과를 받았습니다. 위의 검사결과를 받고나서도 몇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1. 결혼전 20~22년전 성관계들에서 혹시 성병에 걸렸는데 너무오래되서 검사에 반영이 안되어 음성이 나오지 않았나 2. 만약에 1번과 같은 이유로 성병이 몸에 있어서 와이프한테 옮긴 상태면 어떻하나 3. 1번과2번과 같은 이유로 다시 나한테 성병이 와서 너무 짧은 기간이라 양성이 안나오고 음성이 나왔으면 어떻하나 4. 위의 검사들은 현재 및 과거(20~22년전) 포함해서 모든 성병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신뢰할수 있나 위의 걱정들이 됩니다. 모든 답변이 확률이 낮다로 표현되니 포비아에서 벗어나오질 못하네요 이게 의학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과도한상상을 하는건지 너무 힘드네요
의학에 있어서 절대적인 것은 없기 때문에 그 어떤 선생님도 절대 아니다, 그럴 가능성이 없다, 확실히 어떠하다 하는 식의 답변을 해드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이미 관련하여서 각종 검사를 다 받아보았고 모두 정상으로 나온 상황이라면 현재 상태가 정상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이며 걱정하시는 부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굳이 불필요하게 걱정을 한다고 하여서 검사에서 나오지 않는 발견되지 않은 문제가 나타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검사는 받아보았고,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별다른 이상 증상 없는 상태라면 걱정을 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지난번에 간단하게 말씀드렸지만 성병 포비아로 인해 겪고 계신 불안은 단순한 걱정을 넘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비뇨기과에서 가능한 모든 검사(에이즈, 매독, 헤르페스, STD 12종, HPV 등)를 충분한 기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시행했고, 모든 결과가 음성이라는 점에서 의학적으로는 감염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과거 수십 년 전 감염 여부까지 염두에 두고 계시지만, 매독, HIV, HPV 등은 감염 후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형성되어 현재 시행한 혈액검사들로도 충분히 감지됩니다.
이 정도의 검사로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이미 포비아의 범주를 넘은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 혹은 강박장애(OCD)의 형태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더 이상의 검사가 아니라, '확신을 추구하려는 강박' 자체가 문제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많은 검사와 확인을 반복해도 "혹시라도"라는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의학적 문제가 아닌 인지의 왜곡과 불안의 과도한 증폭 때문입니다. 정신과 약물치료와 상담이 병행되고 있지만 아직 효과가 미비하다면, 인지행동치료(CBT)나 노출 및 반응방지치료(ERP) 같은 포비아 치료에 특화된 정신치료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고통은 실질적인 위험이 아닌, 생각이 만들어낸 공포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므로, 지금은 '질병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걱정을 치료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