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표범 목격담이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호랑이뿐만 아니라 표범도 많이 살았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남한 땅에서는 호랑이나 표범 모두 멸종하여 공식적으로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표범에 대한 목격담은 심심찮게 나오고는 하는데요. 남한에서 표범 목격담이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남한에서 표범 목격담이 자주 나오는 이유는 과거 서식했던 기억과 함께 삵이나 너구리 같은 다른 동물을 착각하거나 희귀동물에 대한 기대감과 전설 등이 더해져 오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우선 표범에 대한 목격담은 엄청 적어요
결국 최상이 포식자가 없는 곳인 한국이라 서식만 하면 잘 살수 있긴 하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표범 목격담 중에는 실제로는 다른 동물을 표범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멧돼지나 대형견, 너구리, 심지어 담비 등도 어두운 환경이나 순간적인 상황에서 표범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멧돼지는 표범처럼 몸집이 크고 야간 활동을 하는 습성이 있어 오인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야생동물 관련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야생에서 희귀한 동물을 목격했을 때 익숙한 표범이라는 이름으로 떠올리기도 쉽습니다.
게다가 과거에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졌던 목격담이 현재는 인터넷의 발달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기 쉬워지고,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과거에는 묻혔을 만한 목격담도 쉽게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이후 야생 표범의 서식이 확인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획된 표범은 1962년 합천에서 잡힌 한표였고, 이 표범은 창경원에서 1973년까지 살다가 죽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부 등 북한과 접경 지역에는 여전히 아무르표범(한국표범)이 100여 마리 정도 생존하고 있어, 북한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잔존 가능성에 대한 희망과 대중의 관심이 목격담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야생표범이 아닌 탈출한 반려동물이나 유사한 외형의 고양잇과 동물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표범에 대한 전통적 이미지와 전설이 민간에 남아있어서 착시나 과장된 해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남한에서 표범 목격담이 자주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표범과 유사한 반점을 가진 삵을 오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남한의 야생 표범은 1970년대 이후 관찰 기록이 없어 멸종된 것으로 간주되지만, 목격담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격담은 대부분 삵을 멀리서 보거나 어두운 환경에서 잘못 본 경우이며, 구체적인 사진이나 발자국, 배설물과 같은 명확한 증거가 발견된 사례는 없어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