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동안 4,500억달러 무역흑자를 봤다고 해도, 4년간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게 단순히 손해라고 보긴 어려워요. 그 투자 대부분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같은 첨단 산업에 대한 미국 내 공장 설립이나 인프라 구축이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기회가 되거든요. 또 그 투자로 인해 한국산 중간재 수출이 늘어나면서 무역흑자도 더 커졌다는 분석이 있어요. 트럼프 정부가 관세 압박을 하면서 협상 카드로 투자 약속을 끌어낸 측면도 있어서, 외교적 대응으로 본다면 전략적인 선택이기도 해요. 결국 단기 손익보다는 장기적인 산업 구조와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위치를 고려한 판단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