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가스나 프레온가스 등은 하나같이 팽창력이 강한 물질이다. 다시 말하면 온도가 올라가면 쉽게 부피가 팽창한다. 한정된 공간(캔 안)에서 기체의 부피가 팽창하면 캔은 그만큼 높은 압력을 받는다. 그럼 탄산음료수의 캔 밑 모양을 평평하게 만들었다고 가장하면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캔 안에 들어있는 탄산가스가 팽창하게 되고 캔은 높은 압력을 받아 밑 부분이나 위 부분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게 된다. 그러면 캔은 제대로 서 있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밑바닥을 오목하게 들어가 있게 만든 것이다. 밑바닥이 평평한 것 보다 둥글게 오목 들어간 것이 캔 속의 액체나 가스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압력에 견디는 힘이 강하게 된다. 스프레이 캔을 버릴 때 구멍을 뚫어 버리라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간혹 쓰레기를 태울 때 그냥 버린 부탄가스통 등이 펑하게 터지는 소리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살충제와 부탄가스 등의 캔 안에는 압력을 높여 넣은 프레온 가스나 LP가스가 들어있다. 다 쓰고 버린다 해도 약간의 가스는 남아있다. 갑자기 열을 가열하면 캔 내부의 가스가 급작스럽게 팽창해서 캔의 밑 부분이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 쓴 스프레이 캔이나 부탄가스 통은 꼭 구멍을 뚫어서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