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에게 화를 전달하는 사자성어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현준 과학/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1. 노갑이을(怒甲移乙)

▶ 성낼 노(心/5) 갑옷 갑(田/0) 옮길 이(禾/6) 새 을(乙/0)

▶ 갑에 당한 노여움을 을에게 화풀이하다.

2. 종루비협 사평반목(鐘樓批頰 沙平反目)

▶ 鐘(종) 종 / 樓(루) 누각 / 批(비) 비평,치다 / 頰(협) 뺨 / 沙(사) 모래
▶ 종로에서 뺨을 맞고 모래사장에서 눈을 흘긴다, 즉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 눈 흘긴다는 뜻
▶ ⑴ 자신의 노여움을 애매한 곳에 가서 화풀이한다.
    ⑵ 정면으로 상대하지 못하는 기백이 약한 사람.

3. Go home and kick the dog.

▶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다.

▶ 다른 일 때문에 화가 나서 돌아와서는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 괜히 화를 낸다는 말, 즉 엉뚱한 데다가 화풀이를 한다는 뜻입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 즉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화를 낸다' 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자성어를 찾아보면, 적반하장(賊反荷杖) 등이 있습니다.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대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오히려 잘못 없는 사람을 꾸짖거나 화를 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 말은 조선 인조 당시 홍만종의 <순오지> 라는 문학평론집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