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거품은 왜 일부러 내는 건가요???

맥주를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데

맥주를 컵에 따를 때 꼭 거품층을 만들던데.

아예 맥주 거품을 만들기위해 거품기계까지 있더군요.

맥주에 거품읆 만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거품을 만들면 맛이 더 좋아지기라도 하는 건가요.

거품내면 왠지 맥주 양이 줄어 드는 느낌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양이 줄어드는 느낌 때문에 거품을 싫어하는 분이 많은데, 거품은 사실 맥주를 오래 맛있게 지키는 뚜껑 역할을 합니다. 손해처럼 보이지만 남은 액체 쪽에 이득이 돌아갑니다.

    첫째로 탄산을 붙잡아 둡니다. 거품층이 위를 덮고 있으면 아래쪽 액체에서 탄산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거품 없이 따른 맥주가 유독 빨리 김빠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 산화도 늦춰주니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이 덜 무너집니다.

    둘째로 향을 모아줍니다. 홉에서 나오는 향 성분이 거품 쪽에 붙어 올라오기 때문에, 잔을 들었을 때 코로 먼저 들어오는 향이 훨씬 진해집니다. 향이 사라진 맥주는 맛도 납작하게 느껴집니다.

    셋째로 첫맛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맥주의 쓴맛을 내는 성분이 거품에 일부 붙어 있어서, 거품을 지나 들어오는 첫 모금이 덜 거칠게 느껴집니다. 입안에서 크리미한 감촉도 여기서 나옵니다.

    그래서 독일이나 체코에서는 거품을 손해가 아니라 품질로 봅니다. 잔 높이의 삼분의 일 가까이 거품을 올려 내주는 곳도 있고, 거품이 잘 서는지를 맥주 관리 상태의 지표로 삼습니다.

    집에서 잘 내시려면 두 가지만 챙기시면 됩니다. 잔에 기름기가 남아 있으면 거품이 순식간에 죽으니 세제를 잘 헹구고 물기를 살짝 남긴 채로 쓰세요. 그리고 처음에는 잔을 기울여 부드럽게 따르다가 삼분의 이쯤 찼을 때 잔을 세워 나머지를 떨어뜨리면 거품이 알맞게 올라옵니다.

    채택된 답변
  • 거품은 탄산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 공기 접촉을 차단해 풍미와 맛을 유지해 줍니다. 부드러운 목넘김을 만드는 핵심 역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