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썹시30도가 저는 안더운데 덥다고 해서요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30도면 저는 참을만한데 많은 분들이 더워하세요. 사람마다 더위를 느끼는 강도가 다르더라고요. 특별히 제가 더위를 덜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반대로 저는 늦가을부터 손발이 차지고 심지어 영하도 아닌데 어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흥미로운 패턴입니다. 더위에 둔감하고 추위에 민감한 조합, 특히 60대 남성에서는 몇 가지 생리적 배경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더위를 덜 느끼는 데는 여러 요인이 관여합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 온도 수용체의 감수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발한 반응도 젊었을 때보다 느리고 적게 나타납니다. 여기에 체성분 차이도 있는데, 근육량이 많거나 피하지방 분포가 특정 패턴이면 체온 완충 능력이 달라집니다. 또 오랫동안 더운 환경에서 생활하거나 신체 활동량이 많았던 분들은 열 적응이 되어 있어서 같은 온도에서 주관적 불편감이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손발이 차지고 영하도 아닌데 어는 느낌이 든다는 부분은 조금 다른 맥락입니다. 이건 말초 혈액순환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처럼 추위나 스트레스에 반응해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경우가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어도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60대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서 본인이 모르는 채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더위 둔감과 손발 냉감이 동시에 있다면, 자율신경계 기능의 불균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자율신경이 체온 조절과 혈관 수축·이완을 모두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기저질환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당장 걱정하실 수준은 아니지만, 갑상선 기능 검사와 말초 혈액순환 관련 기본 검사는 한번 받아보실 만합니다.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으니 다음 검진 때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