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아무리 화려하고 크게 만들어도 결국 운전자는 에어컨이나 볼륨을 조절할 때 딸깍거리는 아날로그 물리 다이얼을 훨씬 직관적이고 편하게 느끼잖아요. 눈으로 보지 않아도 손끝의 촉각(햅틱) 피드백만으로 뇌가 상황을 완벽하게 인지하고 안심하는 이 인지과학적 본능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왜 바뀌지 않는 건지 궁금해져요.
그게 말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해도 손끝으로 전해지는 그 짤각거리는 손맛이 있어야 비로소 내가 뭘 조절했구나하는 확신이 생기는 법이지요 운전하면서 화면만 쳐다보고있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손가락 끝 감각으로만 위치를 딱 찾아가는게 우리 몸에 익은 본능이라 그래요 기계적인 그 반동이 뇌에 바로 전달되니 눈이 편하고 마음도 놓이는것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