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양상으로 보면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가능성이 가장 흔합니다. 과식 후, 수면이 과하거나 부족할 때, 체한 느낌과 함께 오는 두통은 위장관 자극과 자율신경 불균형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이 찬 편이라는 점도 말초혈관 수축이나 자율신경 영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혈압과의 연관성은 제한적입니다. 고혈압은 대개 무증상이며, 두통이 있다면 혈압이 상당히 높거나 급격히 변할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저혈압이나 혈압 변동성이 큰 경우에도 두통, 어지럼, 냉증이 동반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두통만으로 혈압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50대 이후에 주 1회 이상 반복되는 두통이라면, 생활성 두통이더라도 기저 질환 배제는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양상이 달라졌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픈 두통, 구토·시야이상·저림을 동반하면 검진 대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혈압 기록, 빈혈·갑상선·혈당 확인, 필요 시 신경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