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끔 그런 생각 해요. 다만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마다 잘 뜯어보면, 진짜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기보다는 지금 상황이 조금 답답하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후회가 올라오면 두 가지로 나눠서 정리합니다.
첫째,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공부나 운동, 저축처럼 시작 시점이 늦었을 뿐 지금 시작해도 효과가 남는 일들이요. 이건 "돌아가고 싶다" 대신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한 가지로 바꿔서 적어둡니다. 30분 걷기, 통장 하나 쪼개기 정도로 낮게 잡아야 실제로 하게 되더라고요.
둘째, 이미 끝나서 못 바꾸는 것. 사람 관계나 지나간 선택 같은 건 아무리 곱씹어도 결과가 안 바뀌니까, 대신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이렇게 하겠다"는 문장 하나만 남기고 접습니다. 교훈만 챙기고 감정은 흘려보내는 방식이에요.
그리고 후회가 유독 심한 날은 대체로 잠이 부족하거나 피곤한 날이었어요. 컨디션이 나쁘면 과거가 더 크게 보이더라고요. 그런 날은 판단을 미루고 일찍 자는 게 제일 나았습니다.
결국 시간을 돌릴 수는 없지만, 지금 선택한 것들이 몇 년 뒤에는 "그때 그러길 잘했다" 소리를 듣게 되니까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