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인지능력을 기계장치처럼 정확히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신경과학과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정보를 처리하고 유지하는 데 분명한 생물학적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인지 능력은 생물학적으로 작업 기억이라는 병목 구간을 가지는데, 보통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 단위는 평균 5~9개 정도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실질적인 동시 집중 범위는 4개 내외로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개별 정보를 덩어리로 묶거나, 추상화하는 능력을 통해 이 한계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타 동물과 비교했을 때, 순간적인 시각 기억력은 침팬지보다 뒤처지기도 하지만, 대규모 사회적 관계를 맺고 복잡한 상징 체계인 언어를 다루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즉, 유기체로 봤을 때 개별 저장 용량은 한계가 있지만, 기록을 통해 범위를 외부로 확장하는 능력이 인간의 핵심적인 능력이라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