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현실 인식에 왜곡이 생기는 만성 정신질환입니다. 주된 증상은 망상(근거 없는 확신), 환청 등의 환각, 와해된 사고와 언어, 감정 둔마, 사회적 위축입니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발병이 많습니다.
원인은 단일 요인이 아니라 생물학적 취약성과 환경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이해됩니다. 유전적 소인이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이며, 도파민을 중심으로 한 신경전달물질 이상, 뇌 발달 과정의 미세한 구조·기능 변화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청소년기 스트레스, 대마 등 약물 사용, 출생 전후 합병증 등이 촉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인종, 국가, 종교 등 사회적 배경을 인자로 고려해도 이 같은 것들과 무관하게 조현병의 유병률이 약 1프로라는 점입니다.)
완치가 어렵다고 표현되는 이유는, 현재 치료가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증상을 조절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정신병 약물 치료와 정신사회적 재활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 상당수 환자에서 증상 조절과 사회적 기능 회복이 가능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시작이 예후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