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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야외 동사자들 가운데 왜 옷을 벗은채 발견되는 경우가 있나요?

뉴스보도를 보면 겨울철 야외에서 동사하는 사람들 가운데 옷을 벗은채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사할 만큼 추운 날씨에 동사자가 옷을 벗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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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잉eeeee
    오잉eeeee

    안녕하세요. 심헌용 과학전문가입니다.

    그러한 현상을 '이상탈의현상'이라고 합니다.

    저체온 현상이 심해지면 사람은 핵심 장기로만 혈액을 보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말초혈관을 수축해 손 끝, 발 끝으로 가는 혈액을 줄여 중요 장기 외의 몸 표면에서의 열 손실을 줄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말초혈관을 수축하려면 근육은 경직되어야 하고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피부로 공급되는 혈액에 줄어든 상태에서 근육의 긴장이 계속되면 결국엔 에너지는 고갈되어 갑니다. 때문에 근육은 더 이상 수축하지 못하게 되며 이 상태에선 혈관의 수축 상태에서 급작스런 확장을 하게되어, 중요 장기로 향하던 혈액이 몸 곳곳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 혈액은 열을 가지고 있어 비교적 온도가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온도가 높은 피로 인해 사람은 덥다고 느끼게 됩니다.

    갑자기 발열감을 느끼게 됨으로써 사람은 덥다고 느껴 옷을 벗게 되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엔 생존을 위한 시스템이 오히려 죽음으로 향하게 되는 과정이 되는 것이지요.

  • 안녕하세요. 김두환 과학전문가입니다.

    동사를 할 경우, 동사 직전에 저체온증으로인한 환각에 시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사자들 중 환각에 의해 옷을 벗은 사람들이 발생하는 것이죠.

  • 옷을 벗고 있었기 때문에 동사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음주를 했거나 여러 사유로 옷을 벗은 채 의식을 잃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춥기 때문에 벗었을 이유는 없습니다.

  • 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동사는 저체온증을 동반하는데요, 저체온증이 심각해지만 사람의 몸은 필수장기로만 혈액을 보내게 됩니다. 이때 몸 표면의 말초혈관을 수축해 그리로 가는 혈액을 줄여 열 손실을 막고 그렇게 막은 혈액을 중요 장기에 공급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때 역설적이게도 말초혈관을 수축하려면 근육이 경직돼야 하는데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들고 근육까지 긴장이 계속되면 점점 에너지가 고갈되어갑니다. 결국 근육은 한계점도 다다르고 혈액 공급을 막기 위해 닫아 둔 혈관이 갑자기 열리면서 다량의 혈액이 피부로 몰리게 됩니다. 이 때 사람은 따뜻한 혈액이 피부에 흐르면서 덥다고 느끼고 되어 옷을 벗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혈액은 다시 온기를 잃고 저체온증을 넘어 사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