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4월 19일 혈액도말 검사 정상이였는데 ..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복용중인 약

백@병 포비아 때문에 진짜 너무 힘들어요 ..

괜찮게 지내다가 지금보니 무릎 밑에 멍이 들어있어요 .. (몇 일전에는 허벅지 위쪽에 점상출혈처럼 보이는 점이 하나 잇엇구요) 진짜 부딪힌 기억이 없는데 왜 든 건지 무서워요 ..한 번씩 핑 도는 어지러움 그리고 두통도 있고 뒷목 ? 이 아파요 이건 거북목이 심해서 그런 거 같긴 합니다

저는 검사를 통해 확신을 얻어도 잠깐이고 그래서 매일매일 검사를 하고 싶어요

집에서는 수시로 체온을 재요 ..체온계로 ….

살아가면서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거 알고 건강한 사람도 하루 아침에 죽을 수도 잇고 병을 얻을 수 있다는 거 아는데 저는 매일 확신 받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은 거ㅐㄴ찮더라도 미래에 내가 이 병에 걸리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너무 커요 …

검사를 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것도 맞는 거 같지만 동시에 안심도 되기에 안 할수가 없는 거 같아요 ㅠㅠ…그렇다고 멍이 생기거나 피곤할 때마다 검사를 할 수도 없고

저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 1번 째 사진
  • 2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에서 확인되는 병변은 경계가 불분명한 연한 분홍-보라색의 타박상 양상으로, 외력에 의한 일반적인 멍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4월 19일 혈액도말 검사가 정상이었다는 점도 중요한 객관적 근거입니다.

    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신체 증상보다 지금 겪고 계신 마음의 고통입니다. 검사로 잠깐 안심이 되었다가 곧 다시 불안해지고, 또 다른 증상을 찾게 되고, 매일 체온을 재고, 확신을 얻어도 얼마 못 가 다시 두려워지는 이 패턴 자체가 건강염려증(health anxiety), 더 정확하게는 질병불안장애(illness anxiety disorder)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이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위협 신호를 과도하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굳어진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만으로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반복적인 검사가 단기적으로는 안도감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불안을 더 강화한다는 것은 이미 본인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상태의 핵심적인 악순환입니다. 검사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려 할수록, 뇌는 "이 신호는 위험하니까 확인이 필요하다"는 회로를 더 강하게 학습하게 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접근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방문하셔서 인지행동치료(CBT) 기반의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하지만, 이 상태에서는 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치료가 핵심입니다. 신체 질환을 걱정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불안 자체를 치료받으러 가신다는 관점으로 접근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은 충분히 치료받을 자격이 있는 실제적인 고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