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케어에 대해 궁금 합니다
키운지 9년이 조금 넘었습니다.나이 먹다보니 눈과 무릎이 안좋은데 케어 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관절약은 밥먹일때 같이 먹이고 있고 바닥 매트리스도 깔았는데 소파에서 그냥 뛰어 내려서 항상 걱정 입ㄴ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시츄견은 품종 특성상 안과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호발하는 품종입니다.
https://diamed.tistory.com/359
자료는 우선 시츄의 선천적 질환과 품종 특이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의 리스트입니다.
보통 노령견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분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하나 생기는 질환과 아픔때문에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하고 깊어지지요.
자본주의는 이 지점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공략합니다.
그래서 각종 영양제, 보조제, 첨가제, 어디어디에 좋다는 사료, 먹거리 수도 없이 나오죠.
물론 그런것들이 효과가 전혀 없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한강물에 물한컵 부어 넣어도 한강물이 증가한것은 증가한것이니까요.
하지만 정작 그런 관리를 한답시고 먹이는 것들을 먹이면서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뒷전이 되는경우가 많고
정작 실제 그런 제품들이 좋은곳은 그거 생산 판매하는 업체 사장님 매출에 가장 좋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에서의 논문이기는 하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diamed.tistory.com/293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그런 별 쓸데 없는 영양제나 보조제 등에 돈을 쓰지 마시고
아이이름으로 적금을 들어 매월 정기적으로 적금에 돈을 입금하시고
주변에서 뭔가 좋다더라... 라고 이야기 하는게 있거나 인터넷에 "노령견을 위한" 이란 타이틀을 건 자본주의의 혹한 광고에 마음이 흔들릴때 마다 그 적금에 돈을 부어 넣어
정말 아이를 위해 몫돈이 필요한 순간을 위해 대비하시는게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노령견이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이 비용또한 매월 적금에 축적한 것으로 충당하시면
비용 지출에 잠시 움찔하는 자신의 모습때문에 생기는 죄책감을 겪지 않으실 수도 있을겁니다.
안과질환은 워낙 시츄가 안과 질환이 많아 해당 질환을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치료제를 적용하는게 가장 좋고
눈에 좋다는것들 사실 큰 의미 없으니 우선 안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관절의 경우 연골이형성종인 시츄의 항상 있는 퇴행성 관절염이 문제인데
진통소염제 장기 처방 적용을 추천합니다.
관절보조제 판매하는 업체에서 마치 "진통제는 진통을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것일뿐 장기간 먹으면 건강에 나쁘다" 라는 식으로 홍보하여 자신들이 판매하는 보조제가 좋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진통제는 진통효과가 있을 뿐 실제 목적은 염증을 조절하여 염증산물에 의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막는것이고
염증산물에 의해 만들어진 면역복합체등의 발생을 조절하여 면역계 전신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절하는 약물입니다.
즉, 진통소염제의 목적은 진통이 아니라 소염에 목적이 있는것이죠.
대한민국에서는 마치 "양약은 나쁜것" 이란 잘못된 인식이 많은데 사실과 다릅니다.
천연의 약초들이 어디에 효과가 있다더라... 라고 동의보감 같은곳에 나오면 해당 풀의 어떤 성분이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해서
그 성분만 빼내서 적용하여 해당 풀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을 제거한게 양약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자본주의 광고와 정반대 이야기라 거부감이 있으시겠지만 이게 진실이니 참고하시고
관절이 아프다면 소염을 목적으로 진통소염제 처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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