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결혼 관련하여 질문드리는데요...
평생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성향은 조금 별나다고 생각되어지나요 전 모태솔로인데 나이는 현재 27인데 아직도 연애 결혼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거든요 연애경험도 없는데 나이가 먹어갈수록 연애나 결혼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지고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점점 커지더라구요. 이것저것 인간관계 복잡하게 엮이는 것도 싫고요.
인간관계에서의 감정소모도 싫고 애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북적북적 시끄러운 것도 싫어해요. 그래서 가끔씩 친척들 만날 때조차도 사촌을 만나게 될때 정신적으로 꺼려지는데 억지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솔직히 지금 20대인데도 거의 연락하는 친구나 지인이 없는데도 딱히 외로움과 허전함을 못 느껴요. 원래 같이 지냈던 고등학교 친구 5명이랑 멀어져서 연락이 끊겼는데도 자연스럽게 아무 생각도 안들고요. 사실 주변 인간관계 지인이 아예 없다 하더라도 아쉬움이 없을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간혐오증세도 조금은 지니고 있어서 그것도 영향이 있어 사람사는 양상이 이런거구나 알면 알아갈수록 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혐오증세는 생긴지 한 2년 이상 된 것 같아요. 특별히 인간관계에서 큰 부정적인 경험을 한건 아니지만 주변 세상과 사람들의 모습 자체가 피로하게 느껴져서 자연스럽게 쌓여온거 같아요. 길가다가도 짜증내는 소리나 언성 높이는 소리 혹은 약간 싸우는 소리가 좀만 들려도 기분이 좀 불쾌해지고 혐오감이 드는 것 같아요.
사실 부모님께 비혼주의자라고 얘기를 솔직하게 말씀드릴까 좀 고민 중입니다. 저같은 사람 그냥 결혼 안하고 사는게 낫겠죠? 아마도?
질문자님의 성향이 특이하다기보다 내향적이면서 독립적인 성격이신거 같네요
이제 질문자님은 타인과의 관계나 소통에서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고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라고 보입니다
근데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충분히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다면 결혼이나 연애를 굳이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머님 아버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건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겠습니다
무조건적인 비혼이 아닌 현재 본인의 성향과 가치관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면서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겠네요
아 근데 인간혐오증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질 수 있어서 전문가와 상담받아보시는것도 필요할거 같아요
혼자 살아가는게 편하고 행복하다면 그게 최선의 삶이 되겠죠..!요즘보면 은근히 비혼주의자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평상시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결혼이나 연애가 모두에게 맞는 선택은 아니니까요
본인처럼 인간관계와 감정 소모를 피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존중받아야 해요
인간혐오증이나 피로감이 크다면 혼자 사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고,
자신에게 맞는 삶을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억지로 맞추기보단 본인의 감정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게 더 행복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나이가 20대 중후반이시라면 어느정도 본인의 성향에 대해 알고 인간관계의 방향을 정해 나갈 수 있는 나이와 시기라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죠.
꼭 모두가 친구가 많아야하고 사교적이어야하고 주변에 사람이 많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외로움을 타는 성격도 사람을 찾는 성격도 아닌데 사회적 시선이나 의구심으로 인해 억지로 인간 관계를 넓히거나 유지한다며 더큰 인간 혐오로 다가올 수 있어요.
아직 젊은 나이기 때문에 지금 그런 관계에 너무 의미를 두지마시고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언젠가는 글쓴이 님도 사람이 필요한 순간이 평생을 살다보면 있을 수 있는데 내가 배운것,가진것이 많으면 좀 더 수월하게 인간관계도 맺을 수 있거든요. 뭐 그런 순간이 없을 수도 있으나 혹시나 라는 전제로 입니다.
비혼 또한 나의 인생이고 나의 판단인데 어느정도 시기가 되어 부모님께서 결혼에 대해 의문을 가지신다면 말씀드려도 돼죠. 억지로 관계를 가지다 이혼하는 것 보단 혼자로 사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현재 누군가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하고 좋다면, 굳이 누군가를 일부러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혹여 생각이 변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면 그때 연애를 하시고, 연애를 하다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때 비로소 결혼을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27살이시니 굳이 급하게 ‘나는 비혼주의자다’, ‘나는 결혼을 할 마음이 없다’와 같이 결론을 내리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작성자님의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바뀌지 않는다고 해도 그 생각과 결정이 결코 잘못된 것도 없습니다.
목화님의 성격상 원만한
대인관계가 어렵다고 보시면
부모님께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자신의 성격을 이해해 주고
배려심이 있는 반려자를 만날 수
있다면 결혼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생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