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만 1세아기 손톱자국 두달째 자국이 남아있어 문의 레이저가 필요한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어린이집에서 손톱자국 생긴이후
두달째 아직도 자국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흉질까 걱정됩니다ㅜㅜ
보습과 자외선차단제를
열심히 발랐지만
아직도 자국이 있을 글 남겨요ㅜㅜ
이전에 올렸던 글과 같이 올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손톱 긁힘 상처를 입은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자국이 남아 있어 어머니의 마음이 무척 속상하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두 달 동안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발라주며 정성껏 관리해 주셨음에도 자국이 남아 있으면 흉터로 굳어질까 봐 불안하신 것은 당연한 마음입니다.
임상 경험에 비춰 볼 때 만 1세 전후의 영유아 피부는 성인에 비해 세포 재생 속도가 빠르고 회복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다만 피부층 자체가 얇고 멜라닌 세포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아주 얕은 손톱 긁힘이라 하더라도 상처가 아문 자리에 붉거나 거뭇한 자국(염증 후 색소침착 및 혈관 확장)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보통 영유아의 이러한 피부 자국은 대개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에서 1년까지도 시간을 두고 아주 서서히 옅어지며 정상 피부색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이 시기에 흉터 레이저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 문의하시지만 현 단계에서 만 1세 아기에게 레이저 치료는 권장되지 않으며 필요하지도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레이저 시술은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통제하기 어렵고 심한 경우 수면 마취나 진정이 필요할 수 있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의 피부는 아직도 스스로 끊임없이 재생하고 있는 단계이므로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는 레이저 같은 인위적인 시술보다는 자연 회복을 기다리며 보존적인 흉터 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재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를 열심히 발라주고 계신 것은 아주 올바른 방향이며 앞으로도 이를 꾸준히 유지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 부위가 붉거나 거뭇하게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출 전에는 반드시 아기용 순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시고 실내에서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보습을 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상처 부위가 단순히 색만 변한 것이 아니라 주변 피부보다 약간 튀어나오거나 반대로 푹 파인 듯한 표면의 변형이 느껴진다면 일반 보습제 외에 소아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겔 성분의 흉터 연고를 추가로 처방받아 아침저녁으로 얇게 펴 발라주시는 것이 흉터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두 달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시겠지만 아기의 재생력을 믿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셔도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엄마의 불안감을 낮추고 아기의 정확한 피부 상태(피부 표면의 함몰이나 비후 여부)를 확인하여 아기에게 맞는 안전한 흉터 연고나 관리법을 가이드받기 위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나 영유아 진료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에 내원하셔서 편안하게 대면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