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표준어 규정에 대한 질문을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1. 복수 표준어에 대한 반박
2.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도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 현황
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계시군요.
순서가 어긋나지만, ‘2.’에 해당하는 답변부터 드리겠습니다.
우선 표준어 규정의 총칙인 제1장 제1항 규정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해당 규정에서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1. 교양 있는 사람들이 사용
2. 현대의 말
3. 서울 지방의 말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표준어로 삼다보니 여러 사람이 사용한다고 해도 표준어로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정확히 몇 명의 사람들이 어떤 빈도로 어떤 말을 사용하는지 연구하는 관찰, 분석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표준어 규정이 현실의 언어 사용 양상을 따라가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1.’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질문자님께서 예를 들어주신 것처럼
어느 언어의 사용 빈도가 직접 조사하진 못하더라도
대략 절반 정도로 나뉜다고 판단될 때,
그중에 하나만을 표준어로 삼아버리게 되면 나머지 절반 사람들이 사용하던 말이 하루 아침에 틀린 표현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의 표준어를 정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맞춤법에 대한 제가 좋아하는 농담으로 답변을 끝내겠습니다.
“어떤 법이 국민의 대다수를 범죄자로 만든다면, 그건 법이 잘못된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