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매월 일정하던 생리주기가 6월 이후부터 훅 길어지고, 8월 초에 한 뒤 현재(9월 11일)까지 소식이 없어 걱정이 많이 되셨겠습니다.
적어주신 주기를 살펴보면 6월 22일에서 8월 2일(약 41일), 그리고 현재 9월 11일까지 한 달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생리가 없어 희발월주(생리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현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대 여성에게 이러한 주기 변화는 단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신체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배란이 지연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한 피로, 수면 패턴의 변화 등은 호르몬 균형을 관장하는 시상하부에 영향을 주어 배란을 늦추고 생리를 지연시키는 흔한 원인에 해당하며, 최근 단기간에 체중이 급격히 늘었거나 줄었을 경우, 또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영양 불균형이 오면 난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주기가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 외에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내분비계의 미세한 변화가 생기면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최근 성 관계가 있었다면 가장 먼저 임신 여부를 확인해보도록 하고, 임신이 아닌데도 이번 한 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주기가 계속 불규칙해지거나 다음 생리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해 원인을 찾기 위한 초음파 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