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중국의 역사서는 어떻게 소실되지 않고 살아남게 된건가요?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수많은 역사서를 편찬을 하였는데요.
하지만 현재 남은것은 고려시대때 만들어진 삼국사기 삼국유사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데요.
이런걸 보면 중국은 어떻게 한나라때 만들어진 사기부터 각종 역사서가 소실되지 않고 전해져 내려오는걸까요?
중국도 상당히 많은 전란을 겪었는데도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중국의 방대한 역사서들이 수천 년을 버티며 살아남은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중국은 전통적으로 ‘역사 편찬’을 국가의 핵심 업무로 여겼습니다. 한나라부터 청나라까지 거의 모든 왕조가 전 왕조의 기록을 정리하는 "정사(正史)"를 편찬했어요.
이런 구조 덕분에 기록은 지속적으로 복원·정리되었고, 왕조가 바뀌어도 역사서는 이어졌습니다.
또한 종이와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도, 사본을 손으로 필사해 보존했습니다.
송나라 이후 목판 인쇄, 나중에 활판 인쇄가 널리 퍼지면서 역사서가 대량으로 퍼졌고, 여러 지역에 나뉘어 보관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책이 없어져도 다른 지역의 복사본으로 복원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는 문연각(文淵閣), 천록각(天祿閣) 같은 황실 도서관이 있었고,거기에 국가가 수집한 고문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수천년 동안 소실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