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가 헐거나 콧물 색이 변하면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지만, 초록색 콧물은 사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면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가 싸우러 나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호중구가 함유한 특정 효소가 초록색 빛을 띠기 때문이에요. 면역 세포들이 외부 침입자와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결과물인 셈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많은 분이 초록색 콧물이 나오면 무조건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단순한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다만 증상이 열흘 이상 길게 이어지거나 광대 주변에 통증이 느껴지고 고열이 동반된다면 부비동염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시는 것이 좋아요. 이럴 때는 무리하게 코를 풀기보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코안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 주시면 끈적한 코딱지도 한결 부드럽게 배출될 거예요. 우리 몸의 방어 기제를 믿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서 며칠 더 몸 상태를 지켜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편안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