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급성 간염은 과도한 음주로 간세포에 급성 염증과 괴사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간수치가 1000 수준까지 상승했다면 간세포 손상이 상당했던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이후 금주 또는 음주 감소로 간수치가 정상화되고 초음파에서 지방간 정도만 보인다면 기능적으로는 회복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한번 알코올에 의해 간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같은 음주량에서도 재발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주 가능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면, 의학적으로는 완전 금주가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특히 과거 알코올성 간염 병력이 있는 경우 대부분 가이드라인에서는 금주를 권고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음주를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빈도와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주 1회 이하, 1회 음주량을 소주 1잔에서 2잔 수준 이하로 제한하고 연속 음주는 피하는 것이 안전한 범위로 권장됩니다. 다만 개인 간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적당한 음주가 안전하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밀크씨슬(실리마린)이나 우르소데옥시콜산 성분 약물(우르사)은 간수치가 상승한 상태에서 간세포 보호 또는 담즙 흐름 개선에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음주로 인한 간손상을 예방하거나 음주 후 간을 “회복시켜 준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즉 음주 후 보충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간 손상이 상쇄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능한 금주 또는 최소 음주 유지. 둘째, 체중 관리와 지방간 예방(복부 비만이 있으면 간손상 위험 증가). 셋째,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넷째, 과도한 당분 섭취와 야식, 폭음을 피하는 식습관. 다섯째,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보통 6개월에서 1년 간격). 상기 내용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으로는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EASL(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Alcohol-related liver disease guideline, AASLD(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practice guidance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