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랑 샤브샤브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데, 먹어보면 확실히 달라요. 둘 다 끓는 국물에 재료 데쳐 먹는 건 같은데 국물 성격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샤브샤브는 일본식이라 다시마·가쓰오 우린 맑고 담백한 국물에 고기를 살짝 데쳐 폰즈나 참깨소스에 찍어 먹는 느낌이에요. 반면 휴귈는 중국식이라 마라(얼얼하고 매운)나 홍탕처럼 향신료·기름이 진하게 들어가 국물 자체가 진해요. 팔각·화자오 같은 향신료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요.
소스랑 재료도 달라요. 샤브샤브는 폰즈·참깨소스로 담백하게, 휴귈는 땅콩소스·마늘·고수·굴소스 같은 걸 섞어 진하게 찍어 먹어요. 재료도 휴귈는 양고기·오리선지·분모자(당면)·푸꽃 같은 중국 식재가 많이 들가요.
자극적인 향 괜찮으면 휴귈, 깔끔한 국물 좋아하면 샤브샤브가 맞아요. 휴귈 처음이시면 매운 홍탕보다 맑은 백탕부터 시작하거나 반반(백탕+홍탕) 나누는 걸로 시켜보시는 걸 추천해요. 의외로 잘 맞는 분들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