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심하게 운동하면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요?

이번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에서 접전을 벌이던 중에 다리에 쥐가 나서 경기를 거의 뛸수 없는 상황이 오던데요. 이렇게 심하게 운동하면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고강도 경기 중 발생하는 다리 경련은 단순히 다리 근육이 놀란 것이 아니라, 신경근 피로, 전해질 손실, 세포 내 에너지 고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운동 관련 근육 경련 현상입니다. 선수들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다리가 굳어버리는 주요 원인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근육 내부에는 수축을 유도하는 근방추와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 파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축을 억제하는 골지힘줄기관이 있는데, 한계에 도달할 정도의 고강도 운동이 지속되면 근방추는 과도하게 흥분하는 반면, 억제 신호를 보내야 할 골지힘줄기관의 기능은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뇌의 의지와 상관없이 척수에서 근육을 계속 강제로 수축시키는 오작동 신호가 폭주하게 됩니다. 또한, 배드민턴처럼 랠리가 길고 코트 안에서 끊임없이 도약과 방향 전환을 반복하는 운동은 엄청난 양의 땀을 배출시킵니다. 이때 수분뿐만 아니라 전해질이 다량 손실됩니다. 전해질은 근육 세포막에서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므로, 균형이 깨지면 미세한 자극에도 근육이 제어 불능 상태로 굳어버립니다.

    이외에도 근육을 수축할 때뿐만 아니라 수축한 근육을 다시 이완시킬 때도 에너지가 소비되는데, 극심한 운동으로 근육 내 에너지가 바닥나면 수축했던 단백질 결합이 떨어지지 못하고 서로 붙잡은 채 굳어버립니다. 이것이 물리적으로 다리가 피어지지 않고 딱딱하게 뭉치는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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