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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매252
화사한매25220.05.27

러시아는 왜 알레스카를 미국에 넘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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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0.05.27

    크림전쟁으로 막대한 돈을 썼던 러시아는 알래스카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본토와 너무 멀어서 유지하는 데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네요. 게다가 무차별적으로 동물을 잡아대는 탓에 모피에 필요한 동물들이 멸종위기 상태가 되어 모피로 얻는 수입도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래스카에서 사금이 나와 러시아 정부가 많은 돈을 투자하여 금광을 찾았지만 성과도 없었습니다. 또한, 강력한 해군을 가지고 있는 영국에게 언제든지 빼앗길 수 있다는 위협이 있었다고 하네요. 결국 러시아는 영국에게 뺏길 바에는 미국에 팔고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미국에 알래스카를 팔았다고 합니다.


  • 루이지애나...이름만 들어도 프랑스령 냄새가 나죠?
    루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미국의 중부지방은 프랑스령이었습니다.
    그걸 누가 팔았는가하면 나폴레옹이 유럽에서의 치열한 전쟁의 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미국정부에 헐값에 팔아버렸죠. 유럽에서의 패권이 더 중요했지 그에게는채산성이 없는 식민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 맥락에서 러시아도 미국에 알레스카와 시애틀 벤쿠버 일대의 땅을 미국과 캐나다에 팔아버리죠. 제정러시아는 원래 벤쿠버 근처까지 식민지(일종의 켐프)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서 나는 모피와 고래사냥을 위한 전진기지로 사용했었죠.
    그리고 러시아가 거기까지 가버린 이유는 그들의 궁극의 목표인 부동항(발틱으로 나가서 샹트페테스부르크를 건설하고 흑해에서는 어떻게 지중해로 나가볼라고 크림전쟁에서 영국에게 쥐어터지고 끝내 극동에서는 일본하고도 한판붙죠.)을 찾기 위해서 였는데 너무나 멀었고 또 더 매력적인 블라디보스톡이라는 곳(연해주)를 얻었기 때문에 그쪽에 투자할 여유도 채산성도 없다고 보고 미국에 팔아버립니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석유의 중요성이나 석유매장 사실을 몰랐으니 지금생각해보면 아쉽겠지만 그당시의 정세를 보면 당연한 판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고래사냥으로 번돈은 짭짭하지만 더 급한곳은 일본과의 전쟁을 위한 북만주일대의 철도사업이었고 당시 일본이 남만주철도공사를 두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기에 러시아로서는 조급해진거죠. 가뜩이나 철도 놓을라고 프랑스의 자본을 대거 끌어들였는데 프랑스는 독일을 견제하기 위해서 유럽쪽 러시아에 철도를 놓으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차관을 더이상 빌려주지 않는다고 하니 러시아로서는 극동진출은 요원한데 돈은 없고 결국 이런 사정들이 맞물려서 이해당사가 맞아떨어지는 미국과 계약을 한겁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그런 얼어붙은 동토를 사서 뭐하냐는 식의 비난이 의회에서 엄청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당시 태평양으로 진출하던 때라 태평양쪽의 전지기지가 필요했던거죠.(비슷한 시기에 스페인과의 전쟁으로 필리핀과 하와이를 점령하기도 합니다.)
    미국이 과거 19세기 20세기 초반만해도 제국주의의 야욕을 왠만해서 노골적으로 내비치지 않지만 그당시에 미국이 보여준 노골적인 제국주의 침략과 진출의 단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