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에서 침을 꽂은 뒤 비비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흔히 침을 꽂은뒤에, 그 꽂은 침 부분을 막 돌리고 하던데요.
이렇게 비비는 행위는 왜 하는거고, 그거로 인해서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시침 후 침을 돌리기도 하고
침병을 긁기도 하고 넣었다 뺏다 작탁을 하거나 합니다.
사암침법의 경우 경락의 흐름에 따라
원방보사. 영수보사. 개합보사. 구육보사. 자오보사 남좌여우 등으로
침으로 보법 사법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침을 맞으면 산마중창( 酸摩重瘡)의 4가지 느낌이 들어야 잘 맞은 겁니다.
‘산’은 신 느낌이다. 어혈이 근육에 뭉쳐있을 때 생기고
‘마’는 마비되고 뻣뻣한 느낌이고. ‘중’은 무거운 느낌이고 ‘창’은 꽉 차서 터져나가는 느낌입니다.
산-마-중-창 각 단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주로 근육에 어혈이 많이 차서 혈액의 흐름이 안 좋은 상태에서 침을 맞으면 각각의 느낌이 난다.
침을 맞고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때 한의사가 돌리거나 비비고 긁거나 깊이를 조절하는 자극요법을 사용하면 산마중창의 우리하고 뻐근한 득기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득기를 못 느끼면 침 치료의 효과는 제한적이고 한의사로서 기술이 부족한 것 입니다.
아주 좋은 질문이네요.
안녕하세요. 도하윤 한의사입니다.
침은 경헐과 경근을 직접 자극해 기혈순환을 되돌립니다.
무턱대고 그냥 바늘을 찌르는 것이 아닌 보사법(補瀉法) 을 핮니다
침법은 대개 염전제삽보사가 이루어지는데 염전(捻轉)이란 돌리는 방법이고,
제삽(提插)이란 자입하는 깊이의 변동을 통해 기혈을 자극하는 기법입니다.
이런 침법으로 기혈순환을 제어해 염좌의 빠른 회복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