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은 “진짜 감염의 반복”이라기보다 재발성 질염 또는 질내 미생물 불균형 상태가 반복되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특히 검사에서 대부분 정상이고 간헐적으로 유레아플라즈마 파붐만 검출되는 경우, 이 균은 정상 보균 상태에서도 흔히 발견되므로 증상의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즉 검사 결과만 보고 항생제를 반복 사용하는 접근은 과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항생제를 반복 복용할수록 정상 질내 유산균이 감소하고, 오히려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 질염이 쉽게 재발하는 “악순환”이 형성됩니다. 현재처럼 노란색 점액성 분비물이 반복되면 세균성 질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하고, 이 경우도 무조건 경구 항생제를 반복하기보다 국소 치료나 재발 억제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치료 접근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첫째, “증상 있을 때마다 항생제”보다는 정확한 감별이 우선입니다. 세균성 질염, 칸디다, 트리코모나스 등 원인별 치료가 다르므로 필요 시 질 pH, 현미경 검사 기반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둘째, 재발성 세균성 질염이라면 일정 기간 질 내 메트로니다졸 겔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유지요법이 가이드라인에서 권장됩니다. 셋째, 질내 유산균 회복이 중요하며, 경구 또는 질내 프로바이오틱스가 일부 도움될 수 있습니다(근거는 중등도 수준). 넷째, 불필요한 질세정, 과도한 청결, 향이 있는 제품 사용은 오히려 악화 요인입니다.
유레아플라즈마에 대해서는 증상이 명확히 해당 감염과 일치하는 경우에만 치료를 고려하며, 반복 검출만으로 계속 항생제를 쓰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독시사이클린을 반복 사용하는 것은 내성뿐 아니라 장내·질내 균총 교란 측면에서도 불리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문제의 핵심은 “균이 계속 생긴다”가 아니라 “질내 환경이 불안정하다”는 점입니다. 산부인과에서 재발성 질염으로 접근하여 원인 구분과 함께 국소 치료 및 유지요법 중심으로 계획을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