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육종, 1~2주 남은 반려견 케어, 그리고 준비할것들..
7월달 비장 제거하고 5개월 선고받고..
정말 5개월째인 12월 혈뇨를 누기 시작해서 병원에 가보니 모두 전이가 되어서 1-2주 남았데요..
병원 다녀온날 방광검사등을 하고 쇼크를 먹었는지 그날은 비명을 지르거나, 아무것도 안먹고 끙끙 앓고
둘째날은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지 밥을 주면 조금씩 먹고
진통제 먹인지 3일째는 스스로 소변을 눕니다.
하지만 진통제 영양인듯 하고,
혈뇨가 점점 더 피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혈뇨를 누어 빈혈이 심할것 같아서 내일 병원에서 철분제를 처방 받아오려고 해요.
저는 최대한 마지막 순간까지 반려견이 통증 고통등을 최소로 느끼게 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들이 뭐가 있을까요?
수액을 맞히려면 병원을 가려면 아이가 공포를 느낄것 같은데, 붙이는 수액도 있다 하더라구요.
가망이 없는 상태면 가장 오래 하고 함께하고 스트레스를 주고싶지 않은데 욕심대로 오래 버티기보다
고통을 덜 느끼면 좋겠어요.
-산소발생기 준비를 미리 해줘야 할까요?
-철분제 외에 이 시점에 보충해줄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경련이나, 피토하기, 호흡 곤란등이 왔을 때 각각 어떻게 대응해주면 될가요?
-아이가 진통을 덜 느끼거나 최대한 덜 힘들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주면 될가요..?
-예측할 수 있는 증상들이 뭐가 있을까요?
-귀끝에 상처도 없는데 핏줄이 보이더니 귀 끝에서 코피떨어지듯 피가 났어요. 이것도 전이 증상인가요..?
-밥을 잘 안먹고 약먹이기 힘들어 가끔 크림빵에 약을 투여해서 같이 먹이거나, 뭐라도 먹어야 할것 같아서 과자나 빵도 띠어주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예전에 혈뇨 관련해서 질문을 하신 작성자분인듯 한데 하루하루가 굉장히 힘들듯 하네요
이미 전이가 되어서 사실 뭘 하든 다 작성자분의 마음만 힘들어질듯 하네요
통증의 경우는 혹시나 마약성진통제 처방 가능한 동물병원 알아보셔서 패치 붙이면 3일 정도는 통증이 어느정도 관리 되는듯 합니다.
붙이는 피하수액 투여기계도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병원에서 피하수액 놓는 방법을 알아오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사실 식이같은 경우는 너무 안 먹으면 그렇게 좋아하는 거라도 같이 먹이시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그외에 영양제 케모스타트나 호스피스 환자 관리용 영양제 다양하게 있으니 담당하시는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럼고 마음이 무겁지만, 강아지가 이렇게 아프고 그런다면 사실 아이를 편하게 보내주는 방법도 고려해볼 시점인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산소발생기 준비를 미리 해줘야 할까요?
예, 미리 준비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철분제 외에 이 시점에 보충해줄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마약성 진통제등 필요한 약물 적용이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경련이나, 피토하기, 호흡 곤란등이 왔을 때 각각 어떻게 대응해주면 될가요?
동물병원에 데려가시는것 이외에 보호자분이 할 수 있는것은 없습니다. 경련에 대한 항경련제는 주치의에게 처방받아 좌약등을 통해 적용할 수 있게 예비하시는것도 상담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진통을 덜 느끼거나 최대한 덜 힘들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주면 될가요..?
교과서적으로는 안락사를 고려하라고 말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https://diamed.tistory.com/830
-예측할 수 있는 증상들이 뭐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비장 혈관육종의 사망은 종괴의 파열에 의한 복강내 대량 출혈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쇽으로 급사하는것이 일반적인 주증상입니다.
-귀끝에 상처도 없는데 핏줄이 보이더니 귀 끝에서 코피떨어지듯 피가 났어요. 이것도 전이 증상인가요..?
전이 증상보다는 종양에 의한 결합조직 약화로 인한 혈관 파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paraneoplastic syndrome에 해당하는 증상입니다.
-밥을 잘 안먹고 약먹이기 힘들어 가끔 크림빵에 약을 투여해서 같이 먹이거나, 뭐라도 먹어야 할것 같아서 과자나 빵도 띠어주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추천되지는 않습니다. 크림등에 의해 설사가 유발되면 현재 상태에서 더욱 증상악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현재 상태를 알고 있는 주치의와 많은 대화를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정확한 상태를 모르는 상태에서 언급하는것 자체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