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연산군은 사냥을 하기 위해 기존 마을까지 밀어버렸다는 게 사실인가요?
조선의 임금 중 연산군은 사냥을 즐긴 왕으로 유명하던데요.
심지어 사냥을 하고자 마을까지 전체를 날려버린 경우가 있었다던데, 어떤 사건인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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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들은 사냥을 통해 짐승을 잡는 놀이가 아니라 무술과 전술을 연마하는 수단이 되었으며, 사냥중 백성들의 삶을 파악하는데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폭군으로 대표되는 연산군은 수렵에 대해서는 '사냥놀음'이라고 비하할 정도로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는 정해진 기간, 장소 이외에도 수렵이 빈번하여 수렵 반대, 폐지 상소가 많았을 정도입니다. 그는 성종 기일, 흉년 천변 등 국가적 재앙에도 수렵을 감행했으며, 장대비가 와도 수렵을 즐겼습니다.
연산군은 도성 사방 100리를 한계로 금표를 세워 주민을 철거시키고 그 자리를 수렵터로 삼았고, 경기 수 백리를 한없는 풀밭으로 만들어 금수를 기르는 마당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연산군일기 권 63, 연산군 12년 9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