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위성 데이모스의기원중 소행성 포획설 대비 화성의 일부설이 힘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화성은 포보스와 데이모스라는 두 개의 위성을 갖고 있습니다. 1877년 위성들이 발견된 이후 그 기원에 대해서는 과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였습니다. 소행성이 화성의 중력에 의해 궤도에 포획됐는지 혹은 화성과 함께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여러 이론들이 있습니다. 최근 아랍 화성 탐사선인 아말의 화성관측으로 화성과 함께 형성되었다는 이론이 힘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의 기원이 소행성 포획설과 관련하여 제시된 것은, 데이모스가 화성 주위를 공전하며 화성 중력에 포획된 소행성의 일종일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하지만, 이 가설은 데이모스의 조성과 운동 상태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데이모스는 거대한 소행성이 아니며, 그 조성은 화성과 유사한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모스가 화성 중력에 포획된 소행성이었다면, 그 성분이 화성과 유사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에 반해, 화성 일부설은 데이모스가 원래 화성의 일부였다는 가설입니다. 이 가설은 데이모스와 화성의 조성이 유사하다는 점과, 데이모스의 궤도가 화성의 적도 평면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합니다.
하지만, 이 가설 또한 여전히 논란이 있으며, 데이모스의 기원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더욱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우주탐사선 아말이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를 100km 거리까지 근접비행하면서 처음으로 데이모스의 뒷면을 촬영했습니다. 촬영 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데이모스의 구성 물질은 소행성에서 흔히 발견되는 탄소가 풍부한 암석이 아니라 화성 표면에서 볼 수 있는 현무암이라는게 획인 됐습니다. 이는 데이모스가 화성과 함께 생겨났거나 화성에서 떨어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