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형집행인과 사형수들간의 뇌물을 주고받는 경우가 왜 생긴건가요?
조선시대 망나니로 불리우는 사형집행인들과 사형수들이나 그가족들간의 뇌물을 서로 주고 받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차피 참수는 집행되는데 이러한 뇌물이 왜 주고 받는 일이 생긴것인가요?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형수나 그 가족들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로서 망나니에게 뇌물을 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뇌물을 주면 사형 집행 시 조금 더 자비롭게 대우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형 집행인은 사형수의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뇌물을 받아 사형 집행을 연기하거나, 사형 방법을 변경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단칼에 베어달라는 의미였습니다.
집행자가 살인의 충격과 고통을 줄이기 위해 술을 먹고 취해 하다가 조준이 빗나가거나 힘이 덜 실려 사형수에게 참혹하고 고통스럽게 집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관에서도 이런 사정을 알아 사형 당일이 되면 술과 고기를 푸짐히 내려 먹였다고하며, 단칼에 베는 대가로 죄인 가족들에게 받ㅇ느 돼지를 안고 돌아가는 장면이 그림에서 나옵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형벌은 형조, 의금부, 군영, 감영에서 집행했습니다. 대개의 경우 참형은 군인이 수행해야 하나 꺼려해 도살업자인 백정인 망나니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나 망나니도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 꺼려했습니다. 따라서 집행 기관에서 고기와 밥을 한상 차려주고 대우를 잘 해줘야 그제야 하려고 합니다.
또한 사형수의 가족들에게 뇌물을 요구하면서 돈을 갈취했는데, 돈을 받지 않으면 단번에 목을 베지 않아서 사형수들을 고통스럽게 죽게 했습니다.
을사사화(乙巳士禍)에 연루된 윤준(尹浚)이 참형(斬刑)을 당하게 되는데, 망나니에게 돈을 주지 않고 거부합니다. 화가 난 망나니가 일부러 단번에 목을 베지 않아 고통스럽게 죽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