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너무 진전이 없어서 글 적어 보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93년생, 여자친구는 97년생 4살차이 장거리 커플입니다.

현재 만난 시간은 어언 3년 다되어가고요. 서로의 부모님께는 식사를 하여 인사는 마치되, 상견례는 아직인 상태입니다.

서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가끔 하는데 결혼에 대한 저의 인식이 예전과 달라서 글을 적습니다.

예전에는 서로 사랑만 하면 결혼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을 보고, 예전 부모님께서 대판 싸우셨던 모습이 떠오르니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은 현실이라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집은 조금의 빚은 있지만 경기도에 아파트 3채를 보유중인 잘살진 않지만 월세받을 정도로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두분께서도 정정하시며 각자 회사 1인 사업장 대표로 운영중시고요. 여자친구의 집은 전북에 주택이며 어머님께서는 회사원에 아버님께서는 이번에 퇴직하시고 새로운 직업만 얻으셨다고만 들었습니다. 이번년도에 여자친구 언니분 결혼시키셨고요. (이때 지출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학교 졸업후 한번도 안쉬고 일을 하였으나, 여자친구는 졸업후에 아르바이트 및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보느라 시간을 보낸 시간들이 있고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여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문제는 저는 제 앞으로 된 청약된 아파트에 대한 계약금, 중도금등을 갚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결혼을 하게 되면 여자쪽 측에서는 어떤 형식으로 재산을 가져오는지 굼금합니다. 몇년동안 벌어서 여러번에 걸쳐서 어언 1억에 가까운 돈을 넣고 있는데 여자측에서는 그간 벌었던 4000정도의 금액으로만 들어오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여자친구가 장모님분들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하게되면 행복한 미래가 먼저 떠오르고, 좋아 미치겠을때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저는 가정에서 부모님을 생각하면 행복할때도 있지만 부부싸움에 눈치보고 두려움이 있을때가 더욱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결혼하실때 무척 좋아하시고 사랑하셨을텐데 살아가며 변한것들과, 변할것들이 행복하지 않고, 서로 원망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여자친구는 운동을 즐기지 않고 방에서 핸드폰 하는걸 좋아하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마저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이 모습이 매일 보여지고 하다보면 나와 맞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그런 모습까지 사랑하는걸까요? 아니면 바꾸어 나가야 하는걸지도 굼금합니다.

최근에 여자친구가 갑상선 반절제수술을 받으며 갑상선의 절반을 잘라내었고, 그 과정에서 갑상선에 암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갑상선은 여러 호르몬을 담당하는데 남아있는 절반의 갑상선이 열일하여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면 약을 먹지 않아도 되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요. 그와중에 갑상선에 암도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흔한 암중 하나며, 완치률도 높지만 전이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어서 속상한 부분이 있어요.

저가 걱정되서 정보를 수집해 보았는데 여자친구는 정보조차 수집하지 않으며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것같더라고요.

갑상선에 대한 문제와 약들은 몸에 살을 불어나게 하며, 임신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들었어요.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속상한 마음도 정말 크더라고요.

저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고 피해적으로 보는걸까요.? 아니면 다 이겨나가야 할 부분인걸까요?

10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극히 현실적인 그리고 미래 결혼에 대한 계산도 있으신 작성자님 이시네요

    이렇듯 여러가지 성향이나 처가될 집의 경제력이나 미래 와이프될 사람의 건강문제까지 많은 일이 신경 쓰이신다면 사랑의 힘은 이미 상실하신것 같습니다

    작성자님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분도 이런 마음을 안다면 마음을 내려놓을것 같습니다

    사랑만으로 모든것을 보듬을 자신없다면 정리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 결혼은 서로가 조화로와야 살아가기가편할것입니다. 의견차이나 성격상의 차이가 많이 난다면 좀더 생각해보셔요! 다들 결혼하고 살아가면서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죠. 이는 대다수가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 결혼선배로써 말씀드리면 지금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1인입니다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해도 될까말까 하고 무엇보다 성향이 맞지 않다면 결혼해서도 자주 다투게 됩니다 ..그럴때면 생각이 나겠지요 ..그때 헤어질껄~~~ 껄

  •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친구가 집에서 휴대폰 하는 모습을 결혼 후에도 매일 보는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면 결혼전에 확실하기 얘기해서 합의 보는게 좋습니다. 갑상선암 걱정은 현실적으로 질문자님은 엄청 걱정되어 여러가지 알아보는데 비해 여자친구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모습에 현실적으로 괴리감을 느끼는 거 같은데 그 모든것을 이해하고 감싸안을 자신 있으면 결혼하는 것이고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결혼은 깊게 생각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이겨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죠 사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다 참고 넘어가야 할 것들도 있으니까요. 손익 계산을 하시게 되면 사실상 끝도 없죠

  • 이정도생각에 고민이시라면 헤어짐이 맞을듯 합니다. 현실적으로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높습니다. 결혼전에 건강이 회복되는지 보시구요. 언니 결혼식에 가셨다면 처가의 경제력이나 기타 일가 친척들 보셨을꺼구요. 돈은 맞벌이로 벌면 금방 모을수 있습니다. 현명한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 좋을 땐 실컷 만나기가 시간이 지나면 안 보이던 단점이 보이고 계산기 두드리면서 손익계산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도 아니고 오래 연을 유지할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죠.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친구도 매우 적거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어영부영 시간을 잡아먹으면서 서로의 젊음을 뺏지 말고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빠를수록 좋을 것 같네요.

  • 여자친구랑 헤어지는게 답인듯합니다. 여자친구가 결혼을 하게되면 얼마를 가져오는지 궁금하다면 그렇게생각한다면 님은 이미 사랑개념이 다르다여겨집니다. 님이랑 결혼만해준다해도 좋을사람이랑 하세요.

  • 결혼 전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결혼 후 반드시 한 번 더 거쳐갑니다. 여자친구 분과 자주 깊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 조율해왔던 관계라면 결혼 후에도 그 괴정을 겪으며 큰 갈등은 앖이 비슷하게 지나가긴 하지만 질문자님은 여자친구 분과 가치관도 좀 더르신 것 같고 건강에 대한 생각도 다른 것 같아요.

    현재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결혼 후에는 질문자님이 떠안아야 할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여자 친구 분이 본인의 문제임에도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 자체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갑상선 암이 다른 암들에 비해 다소 가벼운 암이라고 할지라도 암이란 병이 간단한 병이 아닙니다. 반드시 진지하게 받아들이셔야 하는 문제입니다.

  • 질문자님이 느끼는 불안과 고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단순히 사랑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조건과 서로의 삶을 함께 맞춰가는 과정이라서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요. 여자친구의 건강 문제나 생활 습관, 재정적인 부분까지 고민하는 건 오히려 책임감 있는 태도라고 느껴져요. 다만 모든 걸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고 여자친구와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서로의 생각과 방향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 결혼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