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물을 빼러 오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종양 때문에 물이 계속 차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을 빼지 않고 그대로 두면 대부분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다시 차거나 더 많이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 자체도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혹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이 많이 차면 호흡이 힘들어지거나 식욕과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장기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여 아이가 많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물을 빼는 치료는 종양을 없애는 치료는 아니지만, 아이가 숨쉬기 편해지고 통증이나 불편감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완화치료의 의미가 큽니다.
현재 혹이 이미 많이 커져 있는 상태라면 물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담당 수의사가 물을 빼자고 권유했다면 가능한 한 내원하여 상태를 확인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다만 아이가 현재 잘 먹고 잘 움직이고 호흡도 편한 상태인지, 아니면 숨이 차거나 배가 많이 불러 있는 상태인지에 따라 긴급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재 증상을 함께 알려주시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