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의 흔적 현재 애인에게 보여주기
저는 전애인이랑 했던 연락이나 사진을 현재 좋아하는 현애인이 봐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상관이 없을 거 같은데
제 남친은 보여주기 싫어하더라고요
전 약간 궁금해서 보고싶었는데
연락이나 사진을 제가 보지 않았으면 좋겠대요
물론 사귄 후에 다 삭제하긴 했지만
어쩌다 모르고 남아있던 것들이 있었는데
보는 걸 정말 안 좋아하더라구요
이게 미련이 남아서 그런거에요??(그건 아닌 거 같긴한디 제3자의 생각도 궁금해요)
아니면 현재 좋아하는 사람이 굳이 과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이에요? 먼지 아시는분???
성향 차이 아닐까요? 저도 남자 친구분처럼 그럴 것 같아요 왠지 그렇게 하면 여자 친구가 질투할 것 같고 기분 나쁠 것 같고 그런 마음에 안 보여 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굳이 봐서 좋을게 없을것같아요 저라면 안 볼 것 같은데요
저역시도 남친분과 비슷한 성향인 것 같습니다
과거가 중요하진 않지만 그게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큽니다
당시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사소한 것들로 다툼이 있었을 때
실수로라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오게 할 수 있는 여지는 주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미련이 남아서 안보여주는것은 아닐거에요.
미련하고는 별개로 자신의 과거를 굳이 현여친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이유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혹시라도 전여친사진등을 보고 현여친인 질문자님의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을까 혹은 이사진이 남아있음으로 인해서 오해는 하지 않을까싶어 아예 공개조차안하고 삭제를 하려고 했던것으로 보이네요.
사람마음은 간사하답니다.
괜찮을것 같죠? 전혀 안괜찮습니다.
전애인의 사진들은 날 만나기 이전에 추억이니 굳이 삭제할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애인이 전여친을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껴안고 있는 사진을 보는순간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알수없는 배신감이 확 솟구친달까?
남친의 표정을 보면 알잖아요. 진심행복한 웃음이구나. 정말 사랑했었구나. 나한테도 저런 눈빛으로 바라본적있었나? 일상에서 나도모르게 계속 그사진이 떠오릅니다. 수없이 비교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 친구녀석은 20년전 사귀었던 여친사진을 부모님댁에 보관했는데 오래되서 존재조차도 잊고있었다고 해요. 결혼후 와이프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시댁식구들 보는앞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렸고, 15년 결혼생활내내 싸울때마다 전여친 이름을 얘기하며 비아냥거리고 괴롭힌다고하니 어떤지 아시겠죠?
아무리 부처같은 사람이라도 다른이성과 안고 있는사진을 보면 질투심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라 해도 사실은 달라지지않으니까요.
서로를 위해서 나자신을 위해서라도 전애인과의 사진은 절대 서로의 현재애인에게 보여주지 않는게 예의고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우연히 책상정리하다가 사진한장을 봤는데 몇년째 머릿속에서 지워지지않더라구요. 각인처럼 새겨져서 상처를 줍니다. 서로 보여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과거 사진이나 연락이 현재 애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편하게 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크겠어요.
전애인의 사진을 현애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전애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증거이고,
이것은 현 애인의 자존심을 긁고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자제해야 합니다.
남자친구분이 보여주기 싫어하는 건 아마도 과거에 대한 미련보단 현재의 감정을 지키고 싶어서일 가능성이 높아요.
과거를 보는 게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마음도 있겠고요.
결국은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에게도 지우고 싶은 기억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괜히 떠올리면 마음 힘들고 좋지 않은데, 그걸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계속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면, 그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상대나 작성자님이나 모두 상관 없다면 모르겠지만, 상대가 그것이 불편하다고 한다면, 배려해 줄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