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은 쌀의 전분이 물에 섞여 뽀얗게 보이는 것이 기본이라서, 사진처럼 우윳빛으로 탁한 것만으로 쌀이 상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쌀을 씻을 때 처음 나오는 물은 원래 특히 진하고, 쌀 품종이나 도정 상태에 따라서도 색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물에서 시큼하거나 곰팡이 같은 냄새가 나고, 쌀알이 누렇게 변했거나 끈적하게 뭉치고 벌레가 보인다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씻기 전 마른 쌀의 냄새와 색, 표면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이상이 없고 쌀뜨물만 뽀얀 정도라면 평소처럼 여러 번 가볍게 씻어 바로 밥을 지어도 괜찮습니다. 불린 뒤 냄새가 이상해지거나 물이 지나치게 미끈해지면 아깝더라도 버리시고, 개봉한 쌀은 습기와 온도 변화가 적은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변질을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