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알기쉽게 알려주세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비슷한 시기에 발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책 제목이 비슷해서 헷갈릴때가 많습니다. 두 책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여 알려주세요?
삼국사기와 삼국사기는 모두 고려시대에 삼국시대의 역사를 서술한 역사서입니다. 우선 <삼국사기>는 1145년 인종의 명에 의해 감수국사 김부식 등의 8명이 국가 주도로 편찬하였습니다.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의 입장에서 기술하여 신화나 전설을 제외, 단군신화가 누락되었습니다. 서술 방식은 고기의 기록을 참고하고, 중국의 정사 서술 방식인 '기전체'로 본기, 열전, 표, 지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삼국의 국왕을 세가가 아닌 본기에 기록했다는 점이 주체적 측면에서 해석됩니다. 그리고 삼국 가운데 신라가 가장 먼저 건국되어, 신라 중심의 역사관입니다.
<삼국유사>는 원간섭기 충렬왕 때 승려 일연이 쓴 역사서로 단군 신화를 포함해 우리 역사를 고조선까지 끌어올려 자주 의식을 강조했습니다. 개인이 기록한 사찬 사서이며, 삼국사기에 누락되거나 소홀히 넘어간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즉 단군신화, 불교에 관한 서술이 많으며 예부터 내려오는 풍속, 신앙, 노래, 설화, 생활, 전설 등과 고구려, 백제의 비문이 있으며 향가라고 부르는 삼국 시대의 가요 14수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서술 방식은 기사본말체입니다.
✅️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저술한 기사본말체(야사체)의 역사서로 주로 불교적 색체가 진한 반면,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유교적 합리주의에 입각해서 기전체로 서술한 역사서로 신라 계승의식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