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84세 당뇨 40년 ㅡ최근 설사를 자주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70대 +

기저질환

당뇨 40년

복용중인 약

복용양이 많아요.

친정아버지께서 연세는 84세이십니다.

당뇨를 40년넘게 관리중이세요.

최근 음식을 잘못드셨는지 계속 설사를 하세요.

심하게는 아니고 꾸준히 설사를 하는것 같습니다.

살도 계속 빠지는 모습이구요.ㅜㅜ

워낙 드시는 약이 많아서 ..섣불리 병원에 가자는 말을 못하겠어요.

정로환을 드시면 2일정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설사를 합니다.

한약을 먹어봐도 될까요?

그래도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오랫동안 당뇨를 관리해 오신 84세의 고령이신 아버님께서 지속적인 설사로 체중까지 줄고 계시니 걱정이 무척 크시겠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노인의 만성 설사는 단순한 소화 불량이 아니라, 인체의 근원적인 양기와 진액이 고갈되어 발생하는 신설(腎泄)의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40년 넘게 당뇨를 앓으셨다면 장과 비위의 기운이 극도로 약해져 장 점막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하초의 따뜻한 양기가 부족해져 장이 차가워지면서 설사가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정로환 같은 약은 일시적으로 장의 세균이나 염증을 억제해 이틀 정도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아버님처럼 근본적인 기력과 양기가 떨어진 상태에서는 장을 따뜻하게 보하고 굳건하게 해주는 치료가 아니기에 금방 재발하게 됩니다.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는 것은 영양 흡수가 전혀 안 되어 정기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위험 신호이므로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한약 치료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삼, 백출, 건강, 부자 같이 비위와 신장의 양기를 돋우고 장을 따뜻하게 구워주듯 굳혀주는 한약을 통해, 복용 중인 당뇨약과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소화관의 흡수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고 살이 빠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섣불리 병원에 가기 조심스러우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연세가 많으시고 체중이 계속 줄고 계시기 때문에 한의원이나 병원 중 한 곳은 꼭 방문하셔야 합니다. 만약 탈수 징후가 심하거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신다면 양방 내과에서 수액 치료나 전해질 검사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안전하며, 그렇지 않다면 몸의 면역력과 장 기능을 함께 살려주는 한방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버님의 체질과 현재 복용 중이신 양약을 꼼꼼히 확인하여 처방할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모시고 가셔서 진찰을 받게 해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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