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쓸 일이 있거나 부부싸움을 하면 신경쓰여서 잠을 한숨도 못잡니다.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 걸까요?
배우자는 싸우든 말든 금방 잊고 잘 자는데 저는 밤새 뒤척이고 잠을 잘 못잡니다.
지금 갱년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30대에도 걱정할 일이 있거나 신경 쓸 일이 있으면
잠을 못 자곤 했습니다. 예민해서 더 그런 걸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걱정이나 갈등 상황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험은 정말 힘드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신경 예민함의 일부일 수 있지만, 이는 단순히 '예민함'이라기보다 '정서적 반응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스트레스에 다르게 반응하며, 어떤 분들은 감정적 사건을 더 깊이 처리하고 오래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이러한 반응이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30대부터 이런 패턴이 있었다는 점은 이것이 귀하의 기본적인 정서 처리 방식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걱정 시간'을 따로 마련해 보세요. 하루 중 특정 시간(취침 최소 1시간 전)에 걱정거리를 노트에 적고, 그 시간이 지나면 오늘의 걱정은 이미 기록했으니 내일 다시 생각하자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방법입니다. 또한 부부간 갈등 후에는 최소한의 해결책이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해결되지 않더라도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는 약속만으로도 마음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점진적 근육 이완법이나 명상 앱을 활용한 이완 훈련도 취침 전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