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낭종 절제 후 수술 부위에 피가 고이는 현상은 비교적 흔합니다. 낭종을 제거한 뒤 피부 아래에 작은 공간이 남는데, 이 공간에 혈액이 모이면 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귀 주변은 피부와 연골 사이 공간이 좁고 혈관이 많아 수술 후 며칠에서 약 1주 정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사가 고인 피를 제거하고 소독했다면 일반적인 처치에 해당합니다. 이후 며칠 동안 다시 피가 차지 않는지 경과를 보는 것이 보통이며, 조직이 붙고 빈 공간이 사라지는 데 대략 5일에서 7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주일 정도 지나야 다시 피가 안 찰 수 있다”는 설명은 일반적인 경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항생제를 일주일 정도 복용하도록 하는 이유는 수술 부위에 혈종이 있거나 절개가 있었던 경우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특히 귀 부위는 연골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기간 항생제 투여를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다시 병원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술 부위가 점점 붓거나 단단해지는 경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발열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단순 혈종이 아니라 감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Fitzpatrick's Dermatology, 9th ed.
Bolognia Dermatology, 4th ed.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