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보통 오이디푸스 시기가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동성의 부모와 더 친밀함을 느끼고
친근감을 느끼게 마련인데, 딸이 엄마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하는게 좀 이상하네요..
그것도 아빠와는 가까운데 엄마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그렇고요..
중학교 2학년 이후라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셨는데,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이라도 따님한테는 크게 마음의 상처가 되었던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동생과의 비교 내지는 동생에 대한 rivalry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실 필요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어머니와 마음을 못 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억측이었다면 다행인 거고요.. 어쨌든 어머님 입장에서도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답답하시고 힘드셨을테니..
따님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또는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사자 간의 해결이 원만치 않은 경우 이런 기회를 통해 갈등의 원인이라도 찾고 나면 이후에는 개입이 더 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어머님께 한 가지 체크해 보실 것은, 혹시 집에서 아버님과의 역할이 바뀌어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따님과의 대화가 '공부했니?' 이런 식으로 입시 내지는 학교 생활에 대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계신건 아닌지..
적어도 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하면 상대방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적절한 관심을 표명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님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연예인에 대한 공부도 필요할테고, 관심 있어하는 분야가 있으면 어머님이 흥미를 유도할 수 있게 대화를 이끌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