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일부만 깨졌고 터치와 다른 기능은 살아 있다면, 액정 패널만 교체하면 되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당장 과제부터 해결하세요.
외부 모니터 연결이 가장 빠른 임시 해법입니다. 노트북의 HDMI나 USB-C 단자에 모니터나 TV를 연결하고 Windows키+P를 눌러 '복제' 또는 '두 번째 화면만'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집에 TV가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하면 수리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노트북을 그대로 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리 맡기기 전에 반드시 자료를 백업하세요. 수리 과정에서 초기화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액정 교체가 아니라 메인보드 문제로 번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외장하드나 클라우드에 중요한 파일만이라도 옮겨두시고, 로그인해둔 계정들의 비밀번호도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수리비는 대략 이렇게 잡으시면 됩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액정(패널) 교체는 보통 20만원대에서 40만원대 사이입니다. 다만 이건 일반적인 FHD 논터치 패널 기준이고, 터치스크린이거나 OLED, 고주사율 패널이면 50만원을 넘기기도 합니다. 사설 수리점은 대체로 공식 대비 30~50% 정도 저렴합니다.
터치가 되는 모델이라고 하셨는데, 터치 패널은 화면과 일체형인 경우가 많아 부품값이 더 나갑니다. 이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공식과 사설 중 어디로 갈지는 이렇게 판단하시면 됩니다.
보증 기간이 남아 있다면 무조건 공식 센터부터 가세요. 낙하 파손은 무상 보증 대상이 아니지만, 사설에서 한 번 열면 남은 보증이 전부 무효가 됩니다. 2년 전 구매라 보증은 끝났을 가능성이 크지만, 제조사에 따라 3년 보증 모델도 있으니 확인해 보실 만합니다.
보증이 끝났고 비용이 부담되신다면 사설도 충분히 선택지입니다. 다만 이것만 확인하세요. 첫째, 정품 패널인지 호환 패널인지. 호환 패널은 싸지만 색감이나 밝기, 시야각이 원래보다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수리 후 보증 기간을 며칠 주는지(보통 3~6개월). 셋째, 견적을 서면이나 문자로 받아두는 것. 이 세 가지만 챙기면 사설이라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드뭅니다.
권해드리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공식 서비스센터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모델명으로 예상 수리비를 조회하세요. 요즘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견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금액을 기준으로 잡고, 근처 사설 수리점 두세 곳에 모델명을 알려주며 견적을 받아 비교하시면 됩니다. 차이가 10만원 안쪽이면 그냥 공식 센터가 마음 편하고, 차이가 크면 후기 좋은 사설을 고르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깨진 화면은 그대로 두면 검게 번지는 영역이 점점 넓어집니다. 액정 안에서 액체가 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오른쪽 아래 일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니, 당장 수리가 어려우시면 외부 모니터로 버티시되 수리 자체를 너무 미루지는 마세요.
정확한 노트북 브랜드와 모델명을 알려주시면 그 기종의 대략적인 패널 교체 비용대를 더 좁혀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