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은 단순 가려움증보다는 옴을 우선적으로 의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HIV 환자에서는 면역 저하로 인해 증상이 더 심하거나 치료가 잘 듣지 않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각질이 두껍게 생기는 형태로 진행할 위험도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옴은 피부 각질층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고 손가락 사이, 손목, 겨드랑이, 배꼽 주변, 사타구니 등에서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피부과 연고나 스테로이드 제제는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줄일 수 있지만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진단을 늦출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라벤다크림 역시 옴 치료에는 효과가 없는 약입니다. 옴이 의심되는 경우 표준 치료는 퍼메트린 크림을 전신에 도포하고 일정 시간 유지 후 씻어내는 방식이며, 필요 시 1주 후 반복 치료를 시행합니다. 면역 저하 환자에서는 경구 약제 병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료는 비뇨기과보다는 피부과에서 받는 것이 적절하며, 특히 접촉자도 함께 치료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가려움이 심하고 연고에 반응이 없다면 단순 약 변경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표준 치료가 필요한 단계이므로 지체하지 말고 피부과 방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