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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르는 '시멘트'는 실제로는 시멘트, 물, 모래나 자갈과 같은 골재가 반응해 굳은 콘크리트인데요, 콘크리트는 겉보기에는 단단한 돌처럼 보이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내부에 수많은 미세 공극과 모세관 구조를 가진 다공성 재료입니다. 이 때문에 비가 오면 수분을 머금을 수 있고, 그 물과 함께 염분도 내부로 서서히 침투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나 해풍 속 염분이 콘크리트 표면에 달라붙고, 습기나 비와 함께 녹아들어 미세 공극을 따라 내부로 이동하는데요 이 과정 자체는 매우 느리지만, 수년~수십 년에 걸쳐 누적되면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콘크리트 표면이나 내부에 스며든 염분은 물이 증발할 때 다시 결정으로 석출되는데, 이 결정이 커지면서 결정 압력을 발생시킵니다. 이 압력은 미세 균열을 점점 키우는 역할을 하며, 특히 해안 지역이나 겨울철에 염화칼슘과 같은 제설제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에서 콘크리트 열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 겉으로 보면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는 미세 균열이 서서히 누적되고 있는 셈입니다. 감사합니다.